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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카메라, 송혜교 카메라 … 여성들이 반할 만하군

봄을 맞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카메라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DSLR 사이에서 틈새 상품으로 각광 받았던 ‘미러리스 카메라’가 선두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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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러리스는 이름 그대로 카메라 몸체 속에 거울이 없다. DSLR보다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그래서 광고모델로 나선 여배우 이름을 따 ‘손예진 카메라(소니 알파 NEX-F3)’ ‘송혜교 카메라(소니 A500)’ 같은 이름이 붙여지기도 한다. 올봄에도 삼성·소니·후지필름 등이 날씬한 신제품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일반적인 커피 한 잔 무게(200g)보다도 가벼운 카메라를 미러리스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가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NX 미니’는 두께 22.5㎜, 무게 158g(카메라 본체 기준)에 불과하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한 이미지센서(23.6×15.7㎜)보다 작은 1인치(13.2×8.8㎜) 센서를 장착해 제품 크기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봄나들이 사진을 즉석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고 싶다면 NX 미니가 제격이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PC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태그 앤드 고(Tag & Go)’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NFC를 켜놓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스마트 기기에 살짝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찍은 사진이 전송된다. 또 180도 회전시켜 편리하게 셀카(자신의 사진)를 찍을 수 있는 75.2㎜(3인치) 크기의 회전식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NX 미니는 영상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기기”라며 “5가지 색(화이트·브라운·블랙·핑크·그린민트)을 제공하는데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렌즈 구성에 따라 44만9000∼69만9000원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업체인 소니는 2월 ‘알파 A5000’, 3월 ‘알파 A6000’을 잇따라 출시했다. A5000은 2010만 화소, A6000은 243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NX 미니’만큼은 아니지만 A5000이 210g(본체 기준), A6000이 285g으로 가벼운 편이다. 대표 상품은 알파 A5000이다. 렌즈는 이전 모델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는 절반으로, 무게는 40%가량 줄였다. 초슬림 표준 줌 렌즈를 장착해 여성들의 핸드백에도 쉽게 들어간다. 2010만 화소는 어느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보급형 DSLR과 같은 크기의 대형 이미지센서(APS-C)를 탑재했다. 또 화사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이미지를 자동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도 넣었다. 소니는 배우 송혜교가 셀카 찍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내보낼 만큼 이 제품이 ‘여성 셀카용 카메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64만8000원이다.

 후지필름 ‘X-A1’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감도(ISO)를 최대 25600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색감이 뛰어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사 속도는 초당 5.6장으로 최대 30장까지 저장할 수 있어 흩날리는 봄 꽃잎을 촬영하기 안성맞춤이다. 또 90도 회전할 수 있는 92만 화소 디스플레이는 화면 비율이 3대 2로 사진 촬영에 최적화돼 있다. 본체 무게는 280g이다. 후지필름이 국내에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5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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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