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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필수만 챙기나요? 로타바이러스도 꼭 맞히세요

“예방접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입니다.”



[인터뷰]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부회장

예방접종은 아이 건강을 지키는 첫 단추다.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아 폐렴구균·로타바이러스 같은 감염성 세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국(WPRO)이 제정한 예방접종 주간. 지난 14일 하정훈(사진)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부회장을 만나 영·유아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국내 최고의 ‘육아 멘토’다. 육아 건강서적 『삐뽀삐뽀 119』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



하 부회장은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기에는 건강 문제가 발생해도 놓칠 수 있다”며 “병을 앓기 전에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방백신은 크게 필수예방접종과 선택예방접종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을 잘 챙기는 부모도 필수접종만 하고 선택접종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백신 접종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다. 하 부회장은 “선택접종은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뿐 의학적으로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다. 폐렴구균이 뇌나 혈액으로 침입하면 뇌수막염·패혈증·중이염을 유발한다. 치료가 까다로워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중이염은 영·유아기에 빈번하게 감염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청각장애를 유발하거나 언어장애로 이어진다.



로타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5세 미만의 모든 아이는 한 번 이상 감염돼 위협적인 설사병을 유발한다. 발열·구토·설사 증상으로 하루에도 10~20회씩 분수같이 토하고 설사를 반복하다가 탈수에 빠진다. 영·유아기에는 탈수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



문제는 백신 예방접종률이다. 국내 선택백신 예방접종률은 75% 수준에 불과하다. 97%가 넘는 필수 예방접종과 비교해 훨씬 떨어진다. 예방접종률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90%를 넘겨야 군집면역력이 생겨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하 부회장은 “그나마 최근 정부에서 폐렴구균 백신이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폐렴구균이나 로타바이러스는 지역별·시기별로 유행하는 세균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다른 폐렴구균보다 더 위험한 19A 폐렴구균이 증가세다. 2012년 서울대 의대 이환종 교수팀이 국내 소아청소년 폐렴구균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19A폐렴구균이 36.5%로 가장 많았다. 하 부회장은 “폐렴구균·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예방접종 범위가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폐렴구균은 19A까지 폭넓게 예방하는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로타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의 95%를 예방하는 5가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은 무엇보다 제때 맞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 스케줄을 놓치거나 모두 접종하지 않으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한 번씩 접종하고, 12~15개월에 4차 접종으로 마무리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4·6개월에 한 번씩 접종한다. 게다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입으로 먹는 제형으로 주사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거부감이 적다.



감염성 세균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손·입을 통해 옮겨간다. 정기적으로 장난감을 세척하고, 평소 손·입을 청결하게 씻는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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