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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현재 담은 춤 기대되네 강동스타일

개막작 ‘Arts of Evolution’
2012년 시작돼 2년 만에 국내 대표급 무용축전으로 떠오른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하 GDF)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무용 중심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강동아트센터의 모든 공간에서 현대무용·한국무용·발레·비보이 등 19회 공연과 춤을 소재로 한 전시·심포지엄·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4월 26일~5월 18일 강동아트센터

총 62개 팀이 참가하는 춤의 향연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은 개막작 ‘Arts of Evolution’(4월 26~27일 대극장 한강). 그간 기존에 창작된 우수 공연의 레퍼토리화에 주력해온 GDF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창작초연 무대다. 개막작 프로덕션을 이끄는 것은 최근 국내 무용계에서 가장 핫한 안성수·정구호 콤비. 지난 2월 스타 발레리나 김지영, 김주원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탱고와 플라멩코의 향연 ‘투 인 투’ 이후 곧바로 내놓는 신작이다.

“강동아트센터를 대표하는 작품을 제작한다”는 목표 아래 이창기 관장과 안성수 예술감독이 강동구만의 독특한 자산인 ‘선사시대’의 콘텐트화로 뜻을 모았다. 원시 유적과 현대 문물이 공존하는 지역성을 모티브로 춤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그리는 것. 지역의 역사적 유산을 문화콘텐트로 개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다.

관전 포인트는 ‘6000년 묵은 오래된 유산이 가장 세련된 무대를 창조하는 안성수·정구호 콤비의 예술세계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 옷을 입을 것인가’다. 문명 형성의 기틀을 마련한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변화와 발전을 춤과 음악의 진화에 빗대어 질주하듯 빠르고 역동성 넘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기반으로 정착하고 있는 강동아트센터인 만큼, “대중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대무용 특유의 난해함을 탈피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안성수 예술감독의 말이다.

국수호·이정윤의 ‘용호상박’
1막은 고대의 의식과 제전에서 단순한 소리와 리듬에 맞춰 태초의 춤이 생성되는 과정을 그린다. 2막은 원시의 리듬에 멜로디와 감성이 입혀져 클래식 음악으로 발전했듯 소박한 움직임에서 발레 등 무용의 테크닉이 정립되고 현대무용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담는다. 의상과 무대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는 정구호는 미니멀한 의상과 상징적인 그래픽 영상·조명을 활용해 역동적인 진화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컨템퍼러리’를 지향하며 범장르로 실시한 오디션을 통과한 13명의 무용수(현대무용8, 발레3, 한국무용2)와 발레리나 김주원, 안성수픽업그룹 멤버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창기 관장은 “개인무용단체 위주의 폐쇄적 무용공연에서 벗어나 연극뮤지컬처럼 프로덕션 시스템을 통해 역량 있는 무용수를 발굴해 잠재력을 발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오디션 도입은 장차 무용계의 프로덕션 제작 시스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5월 4일 소극장 드림)도 지난 연말 초연당시 전석 매진됐던 화제작이다. 김보람류진욱 등 대표적인 현대무용수 5명이 파울로 코엘료의 동명소설에 영감 받은 각자의 내면을 11분에 담아 보여준다. 민간 발레단 5단체가 뭉친 발레STP협동조합이 꾸미는 무대도 풍성하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등 각 단체 대표 레퍼토리의 핵심만 모은 갈라공연이다.(5월 15일 대극장 한강)

강동아트센터의 새로운 상주예술단체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도 첫 인사를 올린다. 카뮈의 ‘이방인’(5월 17~18일 소극장 드림)을 원작으로 비보잉과 현대무용을 조합해 “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무대로 꾸민다”는 것이 김성한 예술감독의 말이다.

명무 반열에 오른 스승과 신세대 무용가의 조합으로 꾸미는 ‘Now & Future’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발레로 나눠 폐막 이틀을 장식한다(5월 17, 18일 대극장 한강). 한국무용의 김매자·김성의, 김말애·안정훈, 현대무용·발레의 김순정·김주원, 제임스전·강석원 등이 짝을 이뤄 ‘오늘의 춤으로 내일의 무용을 만들어가는’ 화합의 무대를 보여준다. 지난 2월 국수호 춤인생 50주년 기념무대에서 초연해 열띤 호응을 얻은 국수호·이정윤의 춤배틀 ‘용호상박’도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무용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GDF대학무용제는 ‘축제 속의 축제’. 젊은 무용수들의 잠재력이 번뜩이는 역동적인 춤의 향연이다. 총 10개 대학의 3일간의 무대(5월 9~11일 대극장 한강)를 심사해 그랑프리작을 선정하고, 4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전막공연으로 개발해 11월 대극장 무대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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