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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성장주 펀드 빅3 대형주 위주, 삼성전자 가장 많이 보유

가치주펀드에 비해 성장주펀드는 큰 차이가 없다. 운용 규모 상위 3개 펀드인 한국투자신탁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 삼성운용의 삼성코리아대표, KB운용의 KB한국대표그룹주를 비교한 결과다.

 각 펀드의 PER과 PBR은 각각 12배, 1.3배 수준으로 엇비슷했다. 보유 종목들의 평균 시가총액도 44조~47조원 선이었다. 이유는 종목에 있다. 성장주펀드가 대부분 대형주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를 운용하는 박현준 팀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85%를 대기업·대형주가 차지하고 있다 보니 성장주를 얘기할 때 대형주를 빼놓을 수 없다”며 “대형주 비중이 높으면 차별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펀드 규모가 비슷한 상황에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다 보니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가치주펀드에 비해 개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성장주펀드 3인방이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비중이 23~30%에 달한다.

 비슷하다고 똑같은 건 아니다. 같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더라도 비중을 어느 정도 선에서 조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성장주펀드 3인방 모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관점에 따라 그 비중은 16~19%로 각각 달랐다.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19%인 KB운용 측은 “스마트폰이 평준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능력이 부각될 것”이라 봤고, 17% 수준인 삼성운용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향후 대응에 따라 투자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관점의 차이는 결국 수익률 차이로 이어진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색을 찾기 어려운 펀드일수록 과거 수익률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펀드매니저가 자주 교체되지 않으면서 장기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올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매출 내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형주 비중이 높은 성장주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박현준 한투신탁 팀장은 “최근 2~3년간 가치주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 성장주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투자 매력도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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