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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가족·시민까지 … 안산 전체 심리치료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출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17일 안산 고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빈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시민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심리치료 지원에 나선다. 생존 학생,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교육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 경기도·안산시 등 지자체 관계자, 의료 전문가 등과 함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얼마나 어떻게 지원할지를 논의했다. 복지부 이중규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학생들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뿐 아니라 1000명이 넘는 실종자 가족,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1·3학년 재학생도 살펴봐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사실상 안산 시민과 지역 전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셈”이라고 말했다.

 PTSD는 큰 사건을 겪은 뒤 나타나는 불안장애다. 신체적 부상을 입었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꼈던 위기를 겪은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쉽게 놀라거나 항상 불안하고, 과민 상태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면 PTSD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대한신경의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들뿐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친지·친구, 구조인력까지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포괄적 치유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고 장기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 학생 70여 명이 입원 중인 고려대 안산병원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간호사·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된 심리지원팀이 이들을 돌보고 있다. 복지부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16일 밤 파견한 인력이다. 일부 학생들은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등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심리지원팀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국립서울병원 등의 가용 인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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