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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블랙아웃 비상 … 올여름 전력 예비율 4.6%

일본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올여름 일본의 예상 전력 예비율은 4.6%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홋카이도(北海道)·도쿄(東京)·시코쿠(四國) 등 9개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예비율은 전국 발전소를 최대로 가동해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에서 예상 최대 전력 수요를 뺀 수치다. 수요를 100으로 봤을 때 공급이 104.6 정도란 의미다. 보통 예비율 10~15%를 안전선으로 보는데 그에 훨씬 못 미쳤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은 해마다 전력난을 겪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문을 닫은 원전이 늘면서다. 가정·산업용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하는 여름이 특히 고비였다. 경제산업성 조사대로라면 올여름 일본의 전력 사정은 지난해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부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전국 9개 전력회사 가운데 규슈(九州)·주부(中部) 등 6곳의 예비율은 3%대에 그쳤다. 100만㎾급 대형 발전소 하나만 멈춰도 전력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력 사용량이 공급량을 넘어서면 블랙아웃(대정전) 사태가 날 수 있다. 한국도 빗나간 전력 수요 예측, 원전 부품 위조 문제로 예비율이 4~5%대로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고 2011년 9월 블랙아웃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정부는 하계 전력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절전 계획을 5월 중에 마련할 예정이다. 2011~2012년 3~15%의 절전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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