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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없는 정육점' 확대 … 유통 비용 줄일 것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집무실에서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이기수(60)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겐 양질의 한우를 보다 싼값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이 대표는 “호주·캐나다와 같은 축산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잇따라 타결된 만큼 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광주고와 경기대, 건국대 대학원을 나온 이 대표는 1983년 축협중앙회에 공채 1기로 입사했다. 그는 축협 경영지원팀장과 농협중앙회 상무를 거쳐 지난달 21일 농협 축산경제 대표에 취임했다.

 이 대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유통 분야의 혁신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작한 ‘칼 없는 정육점’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정육점에 덩어리 고기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부위별로 소(小)포장한 고기를 마트나 편의점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부위별 소포장으로 공급하면 유통 과정에서의 오염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도 필요한 양만 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은 지난해 200개 정도였던 칼 없는 정육점을 2016년까지 450개로 늘리고 하나로마트 내 안심축산코너도 2016년까지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 축산은 이달 말 정육점·식당 등을 위한 인터넷 도매사이트인 ‘e고기장터’를 개설해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줄이기로 했다.

 축산농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료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축산물 생산비에서 사료 값이 50% 이상인데, 주로 수입 곡물에 의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배합사료의 원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건초와 같은 국내산 사료 생산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2년 4월 개장한 안성팜랜드도 사계절 관람이 가능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 대표는 “농·축산 자원을 활용해 생산·판매·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변화와 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축산업을 둘러싼 주위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안주하는 자세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중국 등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은 축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축산경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글=김원배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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