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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변침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결론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됐다. [사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는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 ‘변침점’에서 급격한 변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변침이란 침로, 즉 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변침으로 선체에 결박한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여객선이 중심을 잃고 순간적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해경수사본부는 선장 이모씨 등 핵심 승무원을 조사한 결과 변침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은 목포-제주, 인천-제주로 향하는 여객선과 선박의 변침점이다.



이곳에서는 제주행 여객선은 병풍도를 끼고 왼쪽으로 돌려 가는 곳이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은 이 변침점에서 완만하게 항로를 변경(소침)해야하는데도 급격하게 뱃머리를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결박해 놓은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화물 1157t이 풀리면서 순식간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복원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승객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배가 좌초되기 전까지 지그재그로 운항했다는 진술로 미뤄볼 때 충격음은 급격한 변침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는 소리로 추정된다.



당시 조타기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전문가들은 “급격한 변침이 원인이라면 순간적으로 화물이 쏠려 복원력을 잃고 조타기도 말을 듣지 않은 채 전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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