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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동아리 활동 하며 아이디어 … 올해 1억 매출 목표

지난달 31일 대학생 사장인 유수빈 ㈜따뜻한 기술 대표(오른쪽에서 둘째)가 순천향대 사무실에서 학우들과 개발 제품 분석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 작업치료학과 3학년생 유수빈(24)씨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창업해 화제다. 그는 10여 가지의 재활의료기기 아이템으로 ‘ ㈜따뜻한 기술’을 창업해 사장이 됐다.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을 통해 올해 1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유 사장을 만났다.

재활의료기기 판매회사 창업한 순천향대 유수빈 학생



“거동이 불편한 친척을 보면서 어릴 때부터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 역시 허약 체질이라 여러 차례 입원하면서 장애인이나 환자의 불편함을 몸으로 겪고 눈으로 본 것도 창업에 큰 영향을 줬어요.”



 순천향대 벤처랜드에서 만난 유 사장은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게 창업 목표다.



 따뜻한 기술은 법인 설립과 의료기기 판매업 허가를 취득해 지난 2월 6일 순천향대 산학협동관 5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이 회사의 업종은 ▶장애인 재활훈련기기인 이지플렉스(Easy-Flex™) 상품 제조 및 판매 ▶재활보조기구 상품 중개업 ▶작업치료 평가도구(SCH ARAT) ▶작업치료사 대상 평가도구 활용 세미나 등이다.



 유 사장의 아이디어는 지난달 13, 14일 한국교통대학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대학생 창업동아리 국제창업포럼(NEST-ISF)에서 검증됐다. 전국 대학생 창업동아리(NEST)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이 포럼에서 유 사장은 ‘사업계획 발표 BPC(Business Plan Competition)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해 중소기업청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따뜻한 기술의 사업계획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포럼에는 국내 대학생 창업동아리 회원들과 외국인 학생 300여 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가와 우수 아이템 발굴을 위해 개최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7분간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월 20일에는 교육부가 주최한 창업교육 교원연수에 참가해 유연호 교수와 함께 ‘순천향대 창업교육 우수 프로그램’을 발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도교수의 격려, 창업으로 이어져



“학과 교수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죠. 창업이 전공과 연계됐기 때문에 담당 교수들의 멘토링 없이 저 혼자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 사장의 창업에는 학과 교수들의 지원도 한몫했다. 따뜻한 기술의 창업식에 참석한 정봉근 지도교수는 “아직 20대 학생인데 혼자 창업보육센터에 의료기기판매업 신고를 하고 사업자등록, 법인 설립 절차를 밟은 게 기특하다”며 “이번 창업이 다른 대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고, 아울러 따뜻한 기술이 대표적인 스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창업식에 온 학과장 이성아 교수도 “따뜻한 기술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거동 불편한 환자에게 희망 주고 싶어”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재활의료기기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뇌졸중 환자일 겁니다.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 수는 약 80만 명이에요. 진료비는 약 1조 2000억원이죠. 그만큼 시장은 넓다고 생각해요.”



 유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억원으로 잡았다. 순천향대 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30개 대학 작업치료학과와 상급 종합병원 44곳, 종합병원 157곳, 요양병원 1000곳, 재활병원 325곳, 복지관 333곳, 보건소 1600곳, 보건지소 3500곳이 따뜻한 기술에 제품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기술이 안정적인 수요처를 많이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사장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을 철저히 세운다면 3억원 이상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의 제품 판매 전략은 ▶병원 의료진 대상 세미나를 통한 제품 사용 인증 교육 진행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선주문과 환자 맞춤식 제작 ▶병원 의사 및 치료사의 주문을 통한 원스톱 주문 제작 ▶소·중·대 사이즈별 양산을 통한 제품 주문 제작의 효율성 증대 ▶대리점 협정을 통한 직접 영업 방식과 온라인 주문 방식 병행 ▶보장구 판매 업소 등록을 통한 장애인 보장구 보험 혜택 ▶의료급여 보급품목 허가를 통한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이다.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겁니다. 더불어 새로운 아이템도 개발해야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사장이 되고 싶습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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