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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는 내비가 두 개 … 하나는 길 찾기, 하나는 길 뚫기



잦은 외근영업으로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하루 4~5시간 운전대를 잡는 직장인 문모(40)씨. 그는 운전을 할 때면 항상 차량에 설치된 전용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동시에 구동한다. 문씨는 “차량 전용 내비는 화면이 크고, 지도를 보기 편하지만 길이 막히는 구간 정보 등을 반영해 빠른 길을 찾을 때는 스마트폰 내비가 유용한 편”이라며 “두 기기를 함께 사용해 고객과의 약속시간을 맞춘다”고 말했다.

차량 전용 내비는 초행길에 요긴
스마트폰 내비는 빠른 길 찾을 때
동시에 사용하는 게 요즘 추세



 스마트폰 내비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내비 활용 모습도 변하고 있다. 모르는 길을 찾을 때는 전용 내비를 보고, 교통 흐름을 체크할 때는 스마트폰 내비를 이용하는 식으로 두 기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다. 14일 SK플래닛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량 전용 내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5.3%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7.3%)은 운전을 할 때 전용 내비와 스마트폰 내비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분의 3(76%)은 ‘아는 길도 내비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주로 길이 막히지 않는 빠른 길을 찾거나(39.6%), 교통 단속 구간을 확인하기(24.2%) 위해 이용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3세대(3G)보다 최대 10배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 내비 앱을 ‘킬러 서비스’로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한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T맵 블랙박스 플러스’를 선보였다. KT의 ‘올레내비’는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고속도로의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내비LTE’는 가입자가 따로 지도를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스마트폰용 내비 앱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아예 차량 전용 내비를 구입하지 않고, 스마트폰 내비만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아직까진 전용 내비가 하드웨어 측면에선 앞서고 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스마트폰 내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이통업계의 판단이다.



 그만큼 전용 내비 시장은 위축될 수 있다. 자동차·통신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해 10~11월 운전자 1만3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는 최근 한 달간 스마트폰의 내비 앱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6개월 전인 4월 조사(40%)때보다 9%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또 전용 내비와 스마트폰 내비의 사용 비율은 4월 조사에선 64% 대 36%였다가, 10월 조사에서는 57% 대 43%로 차이가 줄었다. 특히 20대 운전자들의 내비 앱 사용률은 51%에 달했다.



 내비 업계는 전용 내비 시장이 축소된다고 해도 자동차 내부에 설치하는 매립형 내비가 늘어나 전체 시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만 대 수준이던 매립형 제품 시장이 올해 100만 대가량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한 내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CD플레이어가 자동차의 기본 품목으로 들어간 것처럼 내비도 오디오시스템·트립컴퓨터와 연동되는 기본 장비가 되고 그만큼 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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