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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상처 입은 안철수 … 친노세력이 사실상 승자"

또 철수한 새정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당초 오전 11시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다섯 시간 뒤인 오후 4시에 기자회견했다.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10일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는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정치학 교수, 여론조사 전문가, 정치평론가 10명을 상대로 이번 무공천 철회 파동이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

정치평론가 10인의 분석
당 주도권 친노로 옮겨갈 가능성
광역선거 '안철수 간판' 효과 반감
기초선거 숨통 트여 선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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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안철수 득실=대부분 손해가 클 것으로 봤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무공천 철회로 새정치연합이 내세운 통합(민주당+안철수)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며 “안 대표가 그동안 주장했던 새정치의 내용 중에 실현시킨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가 민주당과 합친 게 결국 국고보조금 때문 아니었느냐는 의심까지 받게 생겼다”고도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안 대표가 말을 바꾼 게 한두 번이 아닌데 이번에 또 자신이 새정치의 핵심으로 주장했던 걸 뒤집은 것 아니냐”며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은 무공천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 계층의 상당수가 안 대표에게서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안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 명분도 잃었고 정치적 위상도 약화됐다”며 “굳이 얻은 점이 있다면 지방선거 책임론에서 다소 비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의 향후 지지율 전망도 밝게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②정치적 책임=안 대표가 어떠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처음부터 기초선거 무공천이 지킬 수 있는 약속이었는지 잘 살폈어야 하는데 안 대표가 그러지 못한 건 자질 부족”이라며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배종찬 본부장도 “꼬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서 대표직 사퇴를 얘기할 수 있다. 오히려 그런 걸 통해 지지층의 재결집을 노리는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 수도 있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혼선을 빚은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론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거론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손병권 중앙대 교수도 “안 대표가 물러나 백의종군하는 건 자멸의 수”라 고 강조했다.



 ③야권 주도권=새정치연합 내부의 주도권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쪽에서 친노 로 옮겨 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윤희웅 센터장은 “강경파가 안 대표에게 상처를 냈고, 기존 민주당 하부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율 교수는 “이번 국면에서 안 대표는 자기가 당을 이끌 능력이 없다는 걸 드러냈다. 친노가 사실상 승자”라며 “친노는 당이 지방선거에서 지면 안 대표 탓으로 몰 것이고, 이기면 ‘안철수 말대로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④광역·기초선거에 미칠 영향=무공천 철회로 어쨌든 기초선거에선 새정치연합의 숨통이 트였다는 데 의견이 많았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은 “기초선거의 야당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흩어져 선거하는 것보다 광역선거와 연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게 당연히 낫다”고 말했다.



 이택수 대표도 “적어도 기초선거에서 야권은 참패의 위기는 벗어났다”며 “나름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광역선거를 포함한 전체적인 선거 전망은 의견이 분분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광역선거에선 안 대표의 지원 효과에 제동이 걸리게 돼 예전보다 새정치연합이 불리해졌다. 특히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 추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 광역·기초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선영·이윤석·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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