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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비마다 책에서 위안 받아 … 인문학 융성, 그 바탕은 도서관

9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난 최은주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우리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개인의 책 읽는 습관은 어릴 적부터 도서관을 드나드는 경험에서 시작되죠.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 진흥 역시 책에서 시작돼 도서관에서 꽃을 피우는 것 아닐까요.”

최은주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내일부터 '도서관 주간' 행사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이에 앞서 한국도서관협회는 12~18일 제50회 ‘도서관 주간’ 행사를 연다. 책과 관련된 각종 행사를 앞두고 최은주(68)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6시간인데 비해 독서시간은 26분에 불과하다”며 “사람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도서관의 노력이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전국 1만9000여 곳에 달하는 도서관의 통합관리, 관련 계획 수립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난 2007년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4기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위원장은 “한국의 도서관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국내 공공도서관 1개당 봉사 대상 인구는 6만1532명으로 일본(3만9813명)·미국(3만4493명)·영국(1만4826명)보다 훨씬 많다. 그만큼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적다는 이야기다. 현재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 이원화되어 있는 공공도서관의 행정체계를 일원화하는 것도 위원회의 주요 과제다.



 “도서관 수와 장서 수도 문제지만 효율적인 행정으로 시민들의 높은 욕구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애인용 열람실, 실버 열람실 등을 확충해 누구나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도서관 주간에는 ‘도서관! 세상과의 평생소통, 미래와의 설레는 동행’을 주제로 전국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명사를 초청해 경험을 나누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광주시립무등도서관은 김용택 시인(15일 오후 3시)을,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성석제 소설가(18일 오후 3시)를 초청했다. 서울도서관은 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를 소개하는 ‘촉각, 책이 되다’ 전을, 천안시중앙도서관은 동화 원화 전시회도 연다. 행사 정보는 한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www.kla.kr)에 있다.



 최 위원장은 연세대에서 도서관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경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일하며 평생을 책과 함께해 왔다. 그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 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상실수업』을 읽으며 슬픈 감정을 다스리는 등 인생의 많은 순간 책에서 위안받았다”며 “많은 사람이 도서관을 찾아 책의 마력에 빠져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이영희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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