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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펠르랭, 10여 일 만에 장관 복귀

펠르랭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41·한국명 김종숙)이 장관 자리가 없어진 지 10여 일 만에 다시 장관급으로 기용됐다. 통상·관광과 재외 국민 업무를 담당하는 장관(Secretaire d‘Etat)으로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중용
중소기업·디지털 경제장관 2년
"정부 일 다시 맡아 다행" 여론

 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3·30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개각을 단행하기 전까지 2년여간 올랑드 정부의 중소기업·디지털 경제장관이었다. 프랑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프렌치 테크(French Tech)’를 이끌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개각 직전 그의 장관 잔류 운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작은 정부’ 차원에서 부처가 통폐합되면서 그의 자리도 사라졌었다. 업계에선 트위터를 중심으로 “펠르랭이 계속 디지털 업무를 맡게 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긴 하지만 다수는 “그래도 정부 일을 맡았으니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펠르랭 장관은 생후 6개월 만인 1974년 프랑스로 입양됐다. 일곱 살 아래 여동생도 한국 출신이다. 그는 장관이 된 직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한국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장관이 된 것을 신기해하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많은 관심에 놀랐다”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봐도 나는 프랑스인”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저 ‘프랑스인’이라고 하기엔 그의 이력이 화려하다. 그는 수재 중의 수재다. 여느 학생보다 2년 빠른 16세에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했고 17세에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에 진학했으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를 거쳤다. 하나하나가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기관들이다. 프랑스 언론에서 “공화국(프랑스 지칭) 산물”이라고 지칭할 정도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건 2002년으로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연설문 작성자로 참여했다. 5년 뒤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인인 세골렌 루아얄 후보를, 2012년엔 올랑드 대통령을 도왔다.



 그는 한국을 떠난 이후 지난해 3월 처음으로 방한했다. “서울 거리를 걷는데 사람들이 반겨주더라. 내가 두 나라를 잇는 자산이 될 것 같다. 한국에 대해선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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