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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신탁 땐 현대중 혼란" "소유·경영 분리 … 걱정말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9일 첫 TV토론회를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김황식 후보에게 “선거가 처음이시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돈·권력·명예를 한 사람이 차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황식·이혜훈·정몽준 후보. [오종택 기자]


9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첫 TV토론회는 난타전보단 탐색전에 가까웠다.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는 사생결단식 강펀치를 주고받기보단 외곽을 돌다가 상대의 약점을 치고 빠지는 ‘아웃 복싱’을 구사했다. 그럼에도 각 캠프는 TV토론이 향후 경선 흐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80여 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간간이 언중유골(言中有骨)식 신경전도 벌어졌다. 토론회가 끝난 뒤 당내에선 정 의원은 대중적 친밀감에, 김 전 총리는 안정감 부각에, 이 최고위원은 ‘빅2’(정몽준·김황식)와의 차별화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TV토론은 앞으로 세 번(16·21·29일) 더 열린다. 다음은 이날 토론의 주요 내용.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
김 "정몽준 되면 재벌 vs 서민 구도"
정 "난 서민 돕는 정치인 될 것"
이혜훈 "재건축 연한 단축에 반대"



 ◆후보 개인 검증



 ▶김황식=정 후보와 박원순 시장이 본선에서 맞붙으면 재벌 대 서민의 구도가 될 가능성이 많다. 국민은 한 사람이 돈과 권력을 다 차지하는 것에 거부감도 상당히 있다.



 ▶정몽준=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을 도와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하는 정치인이 있다. 저는 후자다.



 ▶김=이명박 전 대통령이 과거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뒤 현대중공업의 보유주식과 관련해 업무연관성이 있다는 취지의 결정이 나서 전량 매각했다. 현대중공업과 오일뱅크는 최근 5년간 152억원가량의 물품구매 계약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또 현중은 서울시 문정지구에 700억원을 투자했고, 오일뱅크도 서울에서 영업 중이다. 정 후보가 보유한 이런 회사의 주식이 서울시장의 직무와 연관성이 없겠나. 만약 (시장이 된 후)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외국에 넘어갈 수도 있어 해당 기업에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다.



 ▶정=저보다 재산이 20~30배 많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시장이 된 뒤 (주식 백지신탁) 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서 직무 관련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이 현중 주식을 팔았다는 얘긴 처음 듣는데 설령 팔았더라도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서울시와의 152억원 거래는 야당 의원의 주장이다. 사실은 서울시와 직접 계약을 한 게 아니고 조달청을 통해 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어 김 후보께서 회사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정=김 후보의 선대위원장인 정성진 전 법무장관은 신문 기고에서 이명박 정부가 한 일이 별로 없고 부패한 정부라고 폄하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낸 김 후보가 이런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자기 부정 아닌가.



 ▶김=정 전 장관이 그런 칼럼 쓴 것을 몰랐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선대위원장과 저하고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정=김 후보는 총리 시절 강연에서 복지혜택을 받는 사람은 고마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지가 시혜라고 한 발언이 아니다. 다만 수혜를 받는 입장에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사회가 더 아름답게 나간다는 취지였다.



 ▶정=이혜훈 후보가 동작구로 주소를 옮겼다고 해서 (빅딜설 때문에) 저까지 시달리는데 확실히 설명을 해달라.



 ▶이혜훈=제가 집 보러 돌아다닌 것은 지난해 11, 12월부터였다. 그때는 정 후보가 절대로 서울시장 안 나간다고 했을 때다.



 ◆공약 공방



 ▶이=국토부가 확정 발표한 GTX 노선과 김 후보가 발표한 (시청~강남 지하철) 노선이 거의 같다. 수조원의 예산을 강남 보다 강북의 대중교통망을 놓는 것에 쓰는 게 어떤가.



 ▶김= GTX는 시속 100㎞ 정도로 달리는 급행 철도이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시속 35~40㎞의 지하철이다.



 ▶김=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박원순 시장의 제동 때문에 원활히 추진되지 않고 있다.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자.



 ▶정=이왕 하시려면 20년 정도로 해야 의미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재건축 연한 단축은) 투기붐을 일으킨다든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지은 게 몇 년 됐다는 것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정=서울시내 유휴부지 개발을 재추진하고 용산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김=유휴부지 활용에는 공감하지만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것은 서울시의 과도한 규제 때문이다.



 ▶이= 용산사업은 차기 시장이 개발하기에 시간적으로 부족하다.



글=김정하·천권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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