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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길라잡이 나선 외국인들

“사람이 모여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모이면 통일이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아리랑 인스티튜트' 람브라우
세미나 열고 탈북자들과 축구

 독일계 미국인인 마이클 람브라우(30·사진)의 말이다. 그는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의 원문자료 등을 데이터화해 북한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연구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람브라우는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범한 ‘아리랑 인스티튜트’의 서울 지부장이다. ‘사람과 사람을 통한 외교’를 모토로 내건 이 단체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비영리단체다. 남북이 공감하고 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아리랑’으로 지었다.



 람브라우는 지난 2008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걸 계기로 한국에서 북한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원입대 후 한국행을 택했다”며 “한국에서 자연스레 북한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남북이 아닌 제3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단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람브라우는 아버지도 대령까지 지낸 3대에 걸친 군인집안 출신이다.



 람브라우는 “미국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리랑 인스티튜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며 세미나와 행사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북한에 대한 최선의 접근 방법’이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9일에는 ‘한반도 통일의 안보 함의’라는 주제로 브라이언 포트 주한미군사령부 안보관계관, 다니엘 핑크스톤 국가위기그룹 소장 등을 초청해 토론을 벌였다. 미국·프랑스·러시아·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젊은이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뿐 아니라 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도 연다. 5월에는 회원들이 탈북자들과 함께 단일 축구팀을 만들어 울산에서 열리는 외국인 축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가을에는 외국인 자전거 모임인 ‘한강 라이더 클럽’과 함께 ‘아리랑 자전거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두 팀이 부산과 울산에서 출발해 경북 문경에서 모인 후 2박3일간 ‘아리랑 공연’ 등을 펼치는 행사다.



람브라우는 “우리가 만든 인적 네트워크가 한국의 통일을 향한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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