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1㎞ 앞 사고위험 … '딩동' 경고해주는 고속도로

#1. 김수영(여·가명)씨가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통과했다. 5분쯤 지나자 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형태의 스마트 단말기가 ‘딩동’ 하고 알림음을 냈다. ‘여주분기점 교통량 증가 정체’라는 음성안내가 흘러나왔다. 이어 여주분기점의 꽉 막힌 모습이 단말기에 나타났다. 도착지까진 얼마나 걸릴까. 김씨가 스마트 단말기에 ‘감곡 푸른농원’이라고 음성명령을 내렸다. ‘감곡IC까지 45분 소요 예상’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스마트하이웨이 6월 시범 운영
일단 경부선 11㎞ 첨단 통신망
낙하물 등 돌발상황 즉시 알려

 #2. 같은 시각 박민수(가명)씨는 서울요금소~수원IC 하행선 중간 지점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의 스마트 단말기에서도 음성안내가 흘러나왔다. ‘전방 차량 급감속, 주의운전하세요. 1차로에 낙하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이어 ‘긴급차량이 접근 중입니다. 비켜주세요’란 안내가 잇따랐다. 김씨가 사이드미러를 보니 사이렌을 울리며 고속도로 순찰 차량이 달려오고 있었다. 김씨는 안내에 따라 신속히 차로를 바꿔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와 박씨의 사례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6월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IC 11㎞ 구간에서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고속도로에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미래 지능형 고속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교통사고나 고장 차량, 낙하물 등 각종 돌발 위험 변수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안전을 기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7년 10월 시작된 이 사업에 867억원이 들어갔다. 현재 친환경 융설·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18개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범사업에는 핵심 기술이 들어간다. 우선 똑똑한 고속도로를 가능케 하는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 통신망이다. 고속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망이다. 시범사업 구간에는 9개의 WAVE 기지국이 설치된다. WAVE망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스마트아이’라 불리는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에서 나온다. 7방향 카메라와 레이더로 구성된 스마트아이는 1㎞ 안에서 발생한 사고나 돌발상황을 감지해 WAVE망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WAVE 톨링 시스템도 도입돼 차선 변경 없이 자연스레 주행 중 요금을 낼 수 있어 하이패스보다 편리하다.



 이 서비스에는 별도의 스마트 단말기가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시범 운영 중 단말기 100대를 서울~수원 통근자(도로공사 직원 등)나 일부 버스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신준수 차장은 “앞으로 일반 내비게이션으로도 WAVE 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의진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장은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약 7조원에 이르고 4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돌발상황 안내로 교통사고도 60%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