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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뿐 아니라 풀이 과정도 전수하는 나라 … 한국의 생생한 개발 경험, 개도국서 반겨

정부의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지난 1일로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만난 김영목(61·사진) 코이카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극빈국에서 개발 과정을 거쳐 민주화까지 이뤄낸 경험이 있다는 게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데 최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코이카 창립 23돌 김영목 이사장
"남북 교류 본격화 땐 북에도 접목"

 - 지난 23년간 한국의 대외 지원(공적개발원조·ODA)을 받는 나라들은 어디에 관심을 보였나.



 “우리의 생생한 개발 경험이다. 일본·중국·독일이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하지만 이는 정답만 제공하는 게 된다. 반면 한국은 어떻게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풀이 과정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보건, 의료 등 개도국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현안을 해결했던 경험이 우리의 장점이다.”



 - 코이카는 개발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이제 새마을 사업은 1970년대식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근면·성실만 강조하는 게 아니다. 여기에 지식과 IT를 결합시키고 있다. 곡물 생산이나 축산을 넘어 이를 저장·가공·상업화하는 지속 가능성까지 설계한다. 기업이 가진 기술 등이 이때 도움이 된다. 예컨대 기업과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희망 새마을 빌리지를 추진하고, 모잠비크에서 농촌지도자 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 ODA 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코이카가 전담하는 무상 ODA 예산이 6000억원을 넘었지만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쓰는 평균 예산의 절반이 안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가 역량을 모아 네크워크로 나서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코이카만이 아니라 기업·비정부기구(NGO)·대학 등이 함께 결합하는 형태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경제 침체기에 국가 차원의 개발원조 확대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창의적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 개도국 개발을 지원한 경험은 북한에도 접목할 수 있나.



 “남북 교류가 본격화되고 북한 개발을 진행하게 되면 인적 역량과 개발 노하우, 시스템 등 코이카가 쌓은 경험이 도움될 것이다.”



 - 올해 코이카의 중점 사업은.



 “창조경제는 지식 기반에 창의성과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경제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게 개발협력에서 꼭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가 지원하는 나라의 개발 현장에서 전통적인 지원 방식에 지적 노하우와 ICT를 함께 적용하는 것이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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