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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안 앞바다서 강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사는 회사원 정기윤(40)씨는 1일 새벽 화들짝 놀라 침대에서 일어났다. 잠결에 아파트 12층 집이 ‘웅~’ 하고 흔들리는 걸 느껴서다. 머리 위 전등도 까딱까딱 흔들렸다.



서해서 작년 52회 … 최근 빈발

 이날 오전 4시48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에서 서북쪽으로 100㎞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9시25분에는 같은 위치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이어졌다. 규모 5.1은 1978년 기상청이 계기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네 번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두 번째 규모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태안반도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창문·침대가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서해에선 지난해부터 지진이 빈발했다. 78~2012년 연평균 6.14회의 지진이 일어난 데 반해 지난해에는 총 52회 지진이 발생했다(규모 2.0 이상 기준). 이중 5월 인천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4.9로 이번 지진 못잖게 강했다.



 연세대 홍태경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한반도에서 지난해와 올해 서해 경우처럼 특정 지역에 강한 지진이 연달아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각에 축적된 에너지가 뒤늦게 멀리 떨어진 서해 쪽에서 풀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여름 서해에서 지진이 이어지자 “연말까지 소연평도·외연도 등 5개 섬에 지진관측망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산부족으로 한 곳도 설치하지 못했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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