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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맞은 창원산단, 첨단단지로 거듭난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1일로 조성된 지 40주년을 맞았다. 창원산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4년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만든 산업단지다. 지금은 마산과 진해가 통합되면서 인구 110만 명의 창원시가 됐지만 단지 조성 초기만 해도 인구 1만1600명의 시골이었다. 행정구역도 창원시는 경상남도 창원군의 일부였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늘어 80년 창원군이 창원시와 마산시로 나눠지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생산액 40년 새 15억 → 50조
최근 시설 낡아 성장 둔화
R&D 기능 강화 8500억 투입

 박 전 대통령은 창원산단을 일종의 국가 병참기지로 추진했다. 지리적으로도 창원은 정병산과 불모산으로 빙 둘러싸인 분지 안 평야지대에 있어 사실상 요새 같다. 그리고 마산·진해 등 바다와 가깝고, 부산∼진주를 잇는 남해고속도로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 요충지다. 정부는 이곳에 방위산업체부터 입주시켰다. 원자력발전소 발전기 부품을 생산하는 두산중공업, 탱크와 장갑차를 생산하는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등이 대표적이다.



 창원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으 크게 나뉘어 진다. 폭 50m 왕복 8차로의 창원대로는 유사시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원산단은 40년간 이름을 바꾸거나 떠난 기업도 많다. 대한중기는 기아기공에 인수됐다 부도가 나 현대자동차로 넘어갔고 현재 현대위아라는 회사로 남아 있다. 대우중공업은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공작기계를 만드는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바뀌었다. 삼성항공은 공단을 떠났고 삼성계열 회사로는 삼성테크윈만 남아 있다. LG전자는 입주 당시 금성사에서 현재의 LG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오너는 그대로다.



 입주 초기 24개에 불과했던 업체가 2000년에 1000개로 늘었고, 지난해 말 2390개가 가동 중이다. 생산액은 75년 15억원에서 지난해 49조9766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산업단지 노후화로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됐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창원산단을 ‘구조고도화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달에는 ‘혁신대상단지’로 선정했다. 2020년까지 국비와 도·시비 등 8500억원을 지원하게 된 배경이다. 구조 고도화는 단지 내 편의시설과 거주시설을 만들어 인력과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혁신대상단지는 제조업 중심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첨단산업단지로 변신하는 것을 말한다.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 구조고도화팀장은 “산단 혁신이 마무리되면 2조186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7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와 만남의 광장 등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4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박람회 등 부대행사를 연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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