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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속도조절" 장쩌민·후진타오, 시진핑에게 경고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방의 대부이자 시 주석의 후견인이다.



 FT는 3명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지난달 ‘반부패 운동의 발자국이 너무 커져선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산당 최고위층의 정치세력, 권력자 가문들과 지나치게 대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도 반부패 운동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며 이를 너무 확대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호랑이(고위직 부패 관리)든 파리(하위직)든 함께 잡아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실제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등 고위직을 줄줄이 단죄했고 이제는 중국의 석유방을 향해 사정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이에 석유방의 핵심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축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FT는 “두 전 주석은 대체로 반부패 운동을 지지해왔고 저우의 축출에도 동의했다”며 “그러나 반부패 운동이 너무 멀리까지 왔고 더 진행된다면 자신들의 이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전 주석은 또 반부패 운동이 너무 오래 지속돼 가혹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공산당에 대한 지지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부터 네덜란드·프랑스·독일·벨기에 등을 방문하는 10박11일의 유럽 순방을 끝내고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시 주석은 마지막 기착지인 유럽연합 본부에 “우린 기꺼이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을 더하고(錦上添花), 급히 필요할 땐 필요한 도움을 줄 것(雪中送炭)”이란 말을 남겼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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