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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위한 Fed 지원 여전히 필요" 옐런 '6개월 뒤' 발언 사실상 정정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월 31일(현지 시간) 한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이 상당 기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 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자신의 ‘6개월 후’ 발언을 사실상 정정했다.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뒤에도 ‘상당 기간(for some time)’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금리 인상 미룬 셈 … 미국 증시 상승

 옐런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한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연준의 전례 없는 지원조치는 여전히 필요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요구될 것”이라며 “이런 견해는 연준 동료들도 광범위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은 실업 문제를 격퇴시키기 위해 이자율을 5년 이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채권매입을 통해 연준 자산을 4조2300억 달러로 늘렸지만 아직도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옐런의 이날 시카고 연설은 작심 발언이다. 지난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양적완화 종료) 6개월 후’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자연스럽게’ 번복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묻어났다. 매파적 발언은 하나도 없었다. 대신 고용시장 부진에만 초점을 맞췄다. 구직 단념자와 시간제 근로자 대폭 증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와드 매카시 제퍼리스 LL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직접적으로 번복하진 않았지만 연준이 경기부양 정책을 꽤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함으로써 금리 인상 시점을 간접적으로 늦춘(pushback) 것”이라고 해석했다. BNP파리바의 브리클린 드와이어도 “옐런이 자신의 ‘6개월’ 발언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그가 꺼낼 수 있는 ‘비둘기 도구’를 다 동원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뉴욕 증시는 환호했다. 다우존스지수가 0.82%, S&P500지수가 0.79% 상승했다.



 그러나 옐런은 이날 연설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명확한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선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잠복해 있다고 지적한다. 고용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면 될수록 금리 인상을 미룰 명분이 사라지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미국 시장 폐막 이후 열린 아시아 증시는 옐런의 시카고 연설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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