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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틀 류현진 떴다, 곰 잡은 19살 임지섭

19세 신인 투수 LG 임지섭이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다소 거칠지만 자신 있는 피칭을 뿜어낸 임지섭은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한 고교 졸업 투수로 기록됐다. [뉴시스]


임지섭(19·LG). 이름도, 얼굴도 낯선 투수가 2014년 프로야구 LG의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임지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 등판,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4볼넷을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손투수인 그는 최고 스피드 시속 149㎞의 빠른 공으로 선배들을 상대했다. 투구 수 75개 중 직구가 63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LG 새내기, 두산전 5이닝 1실점
2006년 류현진 후 첫 고졸 데뷔승
지난해 개막 후 13연패 한화, 개막승



 LG가 이진영의 만루홈런 등으로 14-4로 대승한 덕분에 임지섭은 프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고교 졸업한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1991년 롯데 김태형(OB전), 2002년 KIA 김진우(현대전), 2006년 한화 류현진(LG전)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소치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지난 29일 잠실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김진경 기자]
 ◆김기태의 도박, 임지섭의 대박=임지섭은 LG의 선발 후보 중 하나다. 싱싱한 공을 던지지만 5선발 후보 중 하나일 뿐이었다. 지난달만 해도 김기태 LG 감독은 “2군에서 차근차근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29·30일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 힘을 빼지 않기로 했다. 4월 1~3일 SK와 3연전을 치른 뒤 나흘을 쉬고, 8~10일 롯데와 3연전을 벌이는 일정 때문이다. 두산과의 2연전만 잘 넘기면 류제국·우규민·리오단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SK·롯데전에 한 차례씩 쓸 수 있다. 김 감독은 29일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김선우(4-5 역전패)를 선발로 내보냈고, 30일엔 임지섭을 냈다. 19세 투수가 개막 시리즈에, 만원 관중(2만6000명) 앞에서 등판하는 건 엄청난 부담이다. 난타라도 당한다면 후유증이 오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큰 판에서 신나게 놀아보라는 뜻으로 내보냈다. 임지섭은 씩씩하게 던졌다. 제구가 썩 좋지 않았지만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2000년 이후 가장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고졸 투수가 한화 류현진이다. 2006년 4월 12일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7과 3분의 1 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피안타·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무게감은 류현진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왼손 임지섭이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LG에 큰 의미가 있다.



 LG의 1~3선발은 다른 팀보다 탄탄하고 또 다른 외국인투수 티포드 영입이 확정됐다. 임지섭이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는 어렵지만, 불펜이나 2군에서 언제든 선배들을 위협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들의 홈런쇼=올 시즌 각 팀이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도 야구 보는 재미에 불을 붙였다. 개막 2연전에 나선 외국인 선수 7명 중 5명이 홈런 1개씩을 터뜨렸다. 두산 칸투가 29일 1-3이던 3회 말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리자 LG 벨은 30일 2-1이던 3회 초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 나바로는 30일 대구 KIA전에서 1회 말 KIA 선발 송은범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파울 폴을 때리는 투런홈런을 쳤다. KIA 필은 3-6이던 6회 초 솔로홈런으로 맞받았다. 난타전 끝에 삼성이 8-5로 이겼다.



 SK 스캇은 29일 인천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1호 홈런(3회 말 솔로) 주인공이 됐다. 개막전에서 3-8로 패한 SK는 30일 조인성의 결승타로 6-4 역전승에 성공했다.



29일 경기가 비로 순연된 부산에선 30일 개막전이 열려 한화가 롯데를 4-2로 이겼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6회 2사까지 5피안타·2볼넷·2실점으로 잘 막았고, 한화 주장 고동진은 3-2이던 7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개막 후 1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전에서 6개 팀이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한화가 1승무패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한화가 단독 1위를 기록한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2493일 만이다.



글=김식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30일 전적



▶잠실 LG 14-4 두산 ▶문학 SK 6-4 넥센



▶대구 삼성 8-5 KIA ▶사직 한화 4-2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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