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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보다 땀을 믿은 '위성우 매직'

우리은행 선수들이 지난 29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위성우 감독을 헹가래치고 발로 밟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위성우 감독(왼쪽)은 깜짝 놀라면서도 기분 좋게 웃었다. [안산=뉴시스]
7승33패-9승31패-5승30패-7승33패.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성적이다. 4년 연속 최하위였다. 그랬던 팀이 환골탈태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챔피언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에서 신한은행을 67-66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 농구에 새로운 왕조가 탄생했다’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팀 창단 이후 여섯 번째 우승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여자농구 '우리은행 왕조' 비결
올스타 휴식기에도 훈련 또 훈련
4연속 꼴찌를 2연속 우승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던 4년간 우리은행의 전적은 28승127패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24승11패를 거뒀다. 4시즌 동안 거뒀던 것과 거의 비슷한 승수를 1년 만에 쌓으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승 더 많은 25승10패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 분위기는 예전과 완전히 반대다.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은 “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과거와 달리 올 시즌에는 1패만 해도 선수들 스스로 분하고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은 더 값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리그 MVP 박혜진은 “지난해엔 티나 톰슨(39·KDB생명)에게 의지했는데 올해는 코트 위에 있는 선수 5명이 똘똥 뭉쳐 우승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은 초특급 선수 톰슨을 내주고 드래프트에서 개인 기량이 다소 떨어지는 후순위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단체 체력훈련을 하지 않았던 톰슨과 달리 샤샤 굿렛(24)과 노엘 퀸(29)은 혹독하기로 유명한 우리은행의 훈련을 한국인 선수와 똑같이 이겨냈다.



 위성우(43) 감독을 빼놓고 이런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신한은행 시절 코치로 일곱 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위 감독은 우리은행에 부임한 뒤 2년 연속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위 감독은 현역 시절 재능보다는 악착같은 노력으로 인정받았던 선수다. 지도자가 된 그는 훈련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절대 타협이 없다. 우리은행은 올스타 휴식기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의 가치도 높아졌다. 주장이자 맏언니인 임영희(34)는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올해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혔다. 올해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45개)을 세운 박혜진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가 됐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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