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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유출 막아라" 꼭꼭 숨긴 어벤져스2 촬영장





영화사 "인터넷 공개 땐 편집"경고
경찰 2개 중대 등 300여 명 배치
교통통제 마포대교 구경인파 몰려
버스 우회 … 여의도 일부선 정체



















“현장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초상권 및 저작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선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 수입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관련 소스가 언론매체와 인터넷 등에 유출될 경우 본편에서는 편집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무단 촬영에 대해 경고했다. 이날 일부 시민은 ‘어벤져스’ 등장인물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배우가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장면을 카메라로 찍으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촬영 현장을 보기 위해 현장엔 이른 새벽부터 많은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된 오전 6시부터 마포대교 인근은 철통 보안 속에 통제돼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이날 촬영 장비를 실은 탑차 30여 대가 마포대교 남단부터 마포역까지 늘어섰다. 경찰은 남단과 북단에 각각 2개 중대(16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현장 통제에 나섰다. 소방차·앰뷸런스 등도 배치됐다. 제작사 측이 투입한 130여 명의 안전요원까지 시민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질문에 응해야 했다. “어디로 가느냐” “출입이 제한돼 있다”며 일일이 막아서는 통에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촬영으로 마포대교 양방향 10차로(1.6㎞)는 오후 5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됐다. 이 때문에 13개 노선 버스가 우회했다. 일부 버스는 마포역을 임시 종점으로 운행했다. 장충동에서 여의도로 가던 김모(60·여)씨는 “ 버스가 우회하는 줄로만 알았지 아무 데나 내리라고 할 줄은 몰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후부터 여의도 일부 구간에 정체가 이어졌다.



 촬영장을 전면 통제했지만 수백 명의 시민들은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공원 등에서 망원경으로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에 사는 대학생 이현지(19·여)씨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 찜질방에서 자고 오전 5시30분부터 마포대교를 찾았다. 이씨는 “비주얼 이펙트 등 특수효과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경험 삼아 구경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2시쯤엔 영화 제작진이 마포대교 인근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 확인 결과 지난 10일 실종된 윤모(20)씨로 밝혀졌다.



 이날 한때 서울시설관리공단의 폐쇄회로TV(CCTV)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했다. “마포대교 북단 CCTV를 통해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다. 도로교통본부 관계자는 “본래 강변북로 주변 교통량 체크를 위한 것인데 서버 접속이 폭주하는 바람에 방향을 틀어놨다”고 설명했다. 이날 반포동 세빛둥둥섬에서도 일부 촬영이 시작됐다. 다음 달 2~4일 상암동을 시작으로 강남까지 촬영으로 인한 차량 통제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민경원·구혜진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사진설명



미국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촬영이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진행됐다. 이로 인해 마포대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촬영현장을 보러 온 시민들이 여의도에서 마포대교 쪽을 바라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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