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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카엘 이익우, 급여 1억 + 스톡옵션 차익 80억

베일에 싸여 있던 대기업 오너 경영인의 보수가 속속 공개되기 시작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상장사와 주요 기업들이 사업보고서에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를 공개하게 하면서다. 그간은 전체 등기임원에 지급된 보수와 1인당 평균액만 공개해 왔다. 주요 대기업들이 포함된 12월 결산법인은 이달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삼성, 현대·기아차, LG그룹 소속의 주요 대기업들은 이 마감시한에 맞춰 사업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오늘까지 등기임원 보수 공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42억, 허창수 회장 GS건설서 17억 받아
코스닥기업은 스톡옵션이 대부분 … 구글 창업주 페이지 10년째 1달러

 30일까지 제출된 주요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에서 같은 대표이사라도 오너와 ‘월급쟁이’ 최고경영자(CEO) 간 보수 격차가 컸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해 급여 24억1900만원과 상여금 18억2200만원을 받아 보수 총액이 42억4100만원에 달했다. 전문경영인인 김성채 사장은 급여(4억6800만원)와 상여금(2억4000만원)을 합해 총 7억800만원을 받았다. 오너 경영인의 보수가 전문경영인의 6배가량이었던 셈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만도에서 23억88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인 신사현,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의 보수는 각각 7억4400만원, 5억7600만원이었다.



 GS건설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에게 17억2700만원을 지급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6억원이었다.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도 19억원이 지급돼 총 보수는 35억원에 달했다. 역시 오너 경영인인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은 11억100만원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별세한 고(故) 최수부 회장에게 퇴직금 20억원을 포함해 22억3400만원을 지급했다.



 코스닥기업에도 고액 보수를 받은 경영자가 상당수 있었다. 바이오업체인 젬백스&카엘의 전문경영인인 이익우 대표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81억7900만원이었다. 급여는 1억원에 그쳤지만 미리 정한 금액에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평가이익이 80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항암백신 개발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이 대표는 효성의 패키징PU 사장, 한국줄기세포은행㈜ 회장을 거쳤다. 그는 2009~2010년 스톡옵션 50만4000주를 받아 지난해 행사했다. 같은 업체 김경희 이사도 지난해 보수 32억9800만원 중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32억원을 차지했다. 이완근 신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인 우리기술투자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급여와 퇴직금 등으로 18억1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주요 등기이사 연봉은 31일 공개될 에정이다. 삼성은 오너 일가 중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만 공개 대상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은 미등기 임원이다. 이건희 회장은 배당금 외에 일절 연봉을 받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 등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4명에게 33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개인 평균당 80억원이 넘는 액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모바일 부문을 관장하는 신종균 사장의 경우 연봉이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LG와 LG전자 등 1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너인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지난해 연봉은 단돈 1달러(약 1069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이 1달러 연봉을 받은 것은 2004년 구글의 기업공개 이후 10년째다. 대신 이들이 보유한 구글 주식의 평가액은 현재 각각 26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에릭 슈밋(58) 구글 회장의 연봉은 지난해 1930만 달러(약 206억3000만원)로, 2012년 760만 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받은 주식 성과급이 1140만 달러나 됐기 때문이다.



최준호·조민근 기자



◆등기임원 보수 공개=지난해 말 기준 상장사 1663개를 비롯,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2050개가 대상이다. 그해 퇴직한 임원을 포함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 총액을 공개하게 된다. 보수 총액은 급여와 상여, 퇴직·위로금과 함께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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