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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놓고 걸으면 골다공증 멀어집니다”

국내 의료법인 1호인 순천향병원이 다음 달 2일 40번째 생일을 맞는다. 개원(1974년) 당시엔 대학병원이 아니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순천향병원을 모태로 78년 순천향의과대학이 설립됐다. 병원이 의대를 세운 국내 첫 사례다. 이어 79년 구미병원, 82년 천안병원, 2001년 부천병원을 개원한다.



개원 40주년 순천향대학병원 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순천향병원을 ‘기독교’‘전남 순천’‘일본 순천당 약국’과 연관된 병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모두 특이한 병원명 때문에 생긴 오해다. 순천향(順天鄕)은 한자로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란 의미다. 설립자인 고(故) 서석조 박사가 작명했다. 그는 61년 뇌졸중(腦卒中)이란 병명을 처음 붙인 신경내과 의사로도 유명하다.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서유성(57) 원장을 만나 순천향병원의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어봤다. 그의 전공인 골다공증, 스포츠 손상 등 정형외과적 건강 레슨도 청했다.



-사람으로 치면 병원도 불혹을 맞았다. 그동안의 변화를 요약하면.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의 경우 250병상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700병상이 약간 넘는다. 85년에 국내 최초로 한국모자보건센터를 설립했다. 89년에 역시 국내 첫 소화기병센터를 열어 치료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도 병원의 자랑거리다.”



-병원 전체가 공사로 분주하다.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 올해 우리 병원의 화두다. 건강증진센터·외래 전체와 병동(입원실)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다. 공사는 외래 100억원, 병동 350억원을 투입해 2016년께 마칠 예정이다.”



-개원 때는 서울의 고급병원 이미지가 강했다고 하는데.

“서울의 5S 병원(서울대병원 등 5대 병원)과 경쟁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본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작지만 강한 병원을 지향한다. 우리 병원엔 TV 프로그램 ‘명의’ 등에 소개된 명의가 많다. 이것이 병원의 경쟁력이다.”



-의료관광에 대한 계획은.

“공항에서 가까운 순천향대학 부천병원은 해외환자 진료를 통해 지난해 70억원을 벌어들였다. 서울병원의 경우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아직 적지만 올해부터 본격 나설 계획이다. 국제진료센터를 강화하고 해외환자 전담 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등 국제협력팀을 갖출 예정이다.”



-병원을 옮길 계획은.

“이전 문제를 검토하긴 했다. 금천구의 땅을 보러 다녔으나 건설 경기가 나빠지고 후보 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지난해 1월 이전 포기 결정을 내렸다. 현재 서울 용산구의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은 우리 병원뿐이다. 용산구 소재 미군부대가 빠져 나가고 공원이 들어서면 병원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5년 잘 버티면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정형외과 질환 이야기를 해보자. 관절·척추 건강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PC·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람이 늘면서 척추·관절 건강에 비상이 켜졌다. 다리를 꼬거나 허리와 목을 구부정하게 한 상태로 일하면 척추·관절 건강을 해치기 쉽다. 예방하려면 평소 배와 등의 근육에 힘을 주어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일하는 사이사이에 시간을 내어 목·어깨·허리 등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절·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체중관리도 중요하다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면 고관절·슬관절·족관절이 받는 하중이 커진다. 이는 관절에 무리를 안겨 관절 마모 등 손상을 부른다. 적절한 체중 유지는 관절·연골·척추의 건강의 관건이다. 꾸준한 운동도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보약이다. 한 달에 1∼2회 하는 조기 축구나 사회인 야구·골프보다는 하루 30~40분, 주 3~4회에 걸쳐 하는 빠른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관절·척추엔 훨씬 유익하다. 뼈를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근력 강화를 돕기 때문이다. 축구·야구·골프를 하면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생략하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



-골관절염이나 골다공증 예방법은.

“하루 30~40분, 주 3~4회 꾸준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골다공증 진단은 필수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5년이 지나면 골다공증 검사를 필히 받아야 한다.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칼슘·비타민D를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를 섭취하더라도 자주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골절을 예방하려면.

“낙상하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노인은 침대·화장실·목욕탕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약간의 골밀도 차이가 낙상 뒤 골절 여부를 결정하므로 평소 자신의 골밀도에 신경 써야 한다. 일단 골절을 입으면 가급적 24시간 이내에 뼈를 붙이는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수술을 미루면 마취나 수술 성공 가능성이 점점 더 나빠진다.”



-브라질 월드컵이 곧 열린다. 조기 축구 등 축구 붐이 일 텐데 부상 예방법은.

“경기나 훈련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과 워밍업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운동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경기 도중 몸에서 땀이 많이 배출돼 수분이 빠져나가면 근육의 탄력이 줄어 쥐가 나거나 근육 손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시합이나 훈련 중간중간에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운동을 마친 뒤 과음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알코올이 탈수를 촉진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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