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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돌직구 가니 뱀직구 오나



직진만 했던 임창용(38)이 멈춰 섰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그가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임창용, 7년 만에 삼성 복귀 유력
마이너 통보 받자 컵스 떠나기로
야구인생 첫 후진 … 삼성 "곧 협상"
오승환 보낸 류중일 "천군만마"



 임창용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컵스가 임창용을 방출했다. 나이가 많은 걸 감안해 조건 없이 풀어줬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이나 일본 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지만 현실적 대안은 삼성 복귀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이나 일본 팀은 개막 엔트리를 이미 완성했기 때문이다.



 임창용이 2007년 말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입단했을 때 소속팀 삼성은 그를 임의탈퇴 처리해 국내에서의 소유권을 유지했다. 김 대표도 “임창용이 삼성과 만나 협상할 것”이라고 이를 인정했다.



 임창용은 지난 23일 컵스로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빅리그 개막 일주일을 남기고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이다. 임창용의 2014년 계약은 메이저리그를 보장하지 않는 데다 시범경기 성적(4이닝 2실점·1피홈런)까지 좋지 않았다. 나이가 많은 점도 젊은 유망주들과 경쟁하기에 불리한 요소였다.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면 빅리그 재승격 시점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결국 임창용은 방출을 요구했고, 컵스도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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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임창용이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라며 반겼다. 마침 삼성은 오승환(32)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해 마무리 공백이 생겼다. 뱀이 꿈틀대는 듯한 위력적인 공을 앞세워 한·일 통산 296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이라면 류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임창용의 야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1995년 해태에 입단한 그는 98년 말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국내 최고 마무리로 활약했던 임창용은 2005년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2006년까지 통산 104승 168세이브를 거뒀지만 31세 나이에 퇴물 취급을 받았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받았던 5억원보다 적은 연봉인 3000만 엔(약 3억2000만원)에 계약하고 야쿠르트로 이적했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5년간 11승 128세이브를 올리며 특급 마무리로 부활했다. 2010년 말에는 2+1년 최대 15억 엔(약 158억원)의 대형 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인 2012년 임창용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은퇴 위기에서 그는 다시 한번 모험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추진, 1+1년 최대 500만 달러(5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컵스에 입단했다.



 일본에 잔류하거나 국내로 돌아오면 더 큰돈을 받으며 편하게 뛸 수 있었다. 그러나 위기에 몰릴수록 그는 오히려 힘든 도전을 택했다. 임창용은 만 37세 나이에 싱글A부터 더블A·트리플A까지 모두 거치며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돈이나 안락이 아니라 꿈을 좇아 왔다”며 조카뻘 되는 유망주와 함께 뛰었다.



 임창용은 지난해 9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6경기에 등판했다. 지난겨울 삼성 복귀설이 흘러나왔을 때도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미국으로 향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삼성 복귀를 결심한 이상 임창용은 특급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데다 여전히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희소가치가 높다. 3년 계약 기준으로 계약금과 연봉을 더해 30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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