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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경선을 넓히면 수비가 힘들기에

<본선 8강전>

○·탕웨이싱 3단 ●·김지석 9단



제4보(37~48)=20세의 탕웨이싱은 이번 삼성화재배 이전엔 거의 이름이 없었다. 세계랭킹도 50위권이었다. 세상에 드러난 다음에야 비로소 들리는 것이 이름인데, 요즘엔 그의 이름이 크게 들린다. 지난주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에서도 최철한 9단 등 한국 기사를 두 명이나 이겼다. 이기면 이길수록 더욱 힘이 솟아나는 것이 바둑이란 승부다.



 큰 모양을 즐기는 김지석도 37을 둘 때엔 시간을 적잖게 썼다. 37이 아니라 39에 두어 백41 흑A의 진행으로 중앙을 막아갈 법도 한데 말이다. 이런 장면에서는 그것이 보통인데 그러나 그것은 중앙을 너무 크게 에워싸는 흠이 있다. 국경선이 길어지면 수비에 힘이 들지만 적당히 좁히면 지키기가 용이하다. 흑이 37을 택해서 45까지 중앙을 한 발 좁게 에워싼 이유다.



 우변 흑진이 두터운데 그러나 탕웨이싱의 손길은 거침이 없다. 자신만만한 태도로 두어 젖힌 46, 48 기습이 한창 붐을 타고 있는 중국 바둑의 오늘을 알려준다. 사회적 배경이 든든하면 반상도 자신감으로 넘친다. 반상은 바둑의 사회적 가치와 별개가 아니다.



 수순 중 44는 ‘참고도1’을 예방한 것이고, 47은 B 약점을 막은 것. 48 대신에 ‘참고도2’ 백1도 두고 싶은데 2 한 칸이 백의 허점을 엿보는 급소라 백이 엷다. 그러나 48은 흑C 젖힘이 겁나지도 않나? 하긴 판단은 이미 섰다. 백이 4귀생이니 중앙만 적당히 수습한다면 할 만하다. 수습에는 가벼운 것이 제격이다. 약간의 손실은 오히려 바라는 바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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