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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옆 펜트하우스 … 부산 랜드마크가 바뀐다

이만규(44·사진) 에머슨퍼시픽그룹 대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명품을 만들면 불황도 비수기도 없다”는 부친 이중명(71)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모험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10분 거리에 개인 해변을 둔 최고급 펜트하우스와 호텔을 착공하는 것이다.



에머슨퍼시픽그룹 이만규 대표
힐튼 호텔과 함께 레저시설 착공
7만㎡ 부지, 전 객실 바다 조망

 에머슨퍼시픽그룹은 부산시·부산도시공사와 함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만5766㎡의 부지에 6성급 특급호텔과 펜트하우스를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27일 착공식을 열 예정으로 개장 목표일은 2016년 4월이다. 이만규 대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 4위의 무역항인 부산이 최근 관광·쇼핑 도시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며 “도심과 10분 거리에서 개인 해변을 즐기는 최고급 펜트하우스와 호텔이 지어진다면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은 부지 내에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힐튼 부산 호텔’을 복합건물 형태로 짓게 된다.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총 90채 객실이 각각 353㎡ 규모로 이뤄진 최고급 시설이다. 모든 객실이 계단식으로 이뤄져 어떤 객실에 투숙하더라도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바다를 막힘 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객실 테라스에 각각 개인 풀장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객실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게 위함이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나 싱가포르와 같은 해변을 가진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부산은 리아스식 해변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급형 휴양지 발달이 덜 돼 있다”며 “해외에는 대도시 주변에 바닷가가 있을 경우 이를 이용해 테라스와 정원, 개인 수영장이 있는 저층형 빌라가 밀집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힐튼 부산의 조감도. 펜트하우스는 계단식 구조로 설계돼 어느 객실에서도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 에머슨퍼시픽]▷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남해힐튼, 서울 아난티 클럽 외에도 전국 5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전문개발 운영업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골프장을 인수해 최고급 골프장으로 바꾸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성공했다. 창업자인 이중명 회장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외면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던 믿음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이만규 대표의 철학도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2003년 남해에 힐튼 호텔 준공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 발이 빠지는 갯벌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다. 남해 힐튼에 골프장을 짓기 위해 30만 평 부지에 19개월 동안 10t 트럭 20만 대 분량의 흙을 옮겨와 준설토 매립지를 메웠다. 설립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반발도 많았지만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사회 민심도 좋아졌다.



 이번 힐튼 부산호텔 역시 이 대표의 남해 힐튼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306실 규모로 모든 객실이 특1급 호텔의 일반적인 객실 면적(26㎡)의 두 배가 넘는 56㎡에 달한다. 모든 객실에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호텔 8∼10층에는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스파, 실내수영장, 노천탕을 배치했다. 힐튼 인터내셔널이 직접 운영하는 힐튼호텔은 남해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다.



 이번 설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고급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축·인테리어·조명·환경설비 등 모든 분야 세계 일류 전문가들이 2년간 설계를 진행해 왔다. 건축 설계는 USC 건축학과를 졸업한 켄 민 성진 SKM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고, 조경은 캘리포니아주 환경디자인상을 받은 캐서린 스피츠,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이치 야스히로가 맡았다. 이 대표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이) 골프장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리조트 및 레저산업은 인기가 아니었다”며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며 ‘집을 떠나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제대로 된 휴식을 주자’는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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