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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과 좋아 규모 2배 키웠어요 현지 유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의 한국관은 “책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이기웅 이사장의 열정의 산물이다. 지난해 ‘한글’을 테마로 삼은 것을 비롯해 2023년까지 한복, 한옥, 대중음악, 영화와 연극, 종이와 그림, 불상과 사찰, 도자기, 고궁, 서원과 정원이라는 10개년 주제를 이미 정해놓았다.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사진가 강운구, 건축가 승효상, 소설가 김훈, 이은 명필름 대표 등이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를 통해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한국관 10개년 계획’ 세운 이기웅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이사장

-왜 라이프치히 도서전인가.
“책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순박하고 진정성이 있다. 의미가 있고 정서가 통하는 이곳에서 씨를 뿌려보고 싶다. 도서전시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꿈을 오래전부터 품어왔다. 2년 전 주독일 한국문화원과 뜻이 통한 김에 바로 시작했다.”

-한국관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나.
“한국 문화가 싸이와 대장금만 있나. 훌륭한 전통이 얼마나 많은가. 유럽 문화의 중심에서 책을 통해 이것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이 이런 나라인가 하는 탄성을 듣고 싶다. 이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서도 안 되고 끝낼 일도 아니다.”

-지난해 반응은 어땠나.
“인간을 인간이게 만든 것이 언어다.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글인가. 많은 외국인이 관심을 보였다. 덕분에 올해는 부스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넓힐 수 있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경을 써준 덕분에 예산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가 매칭 펀드로 경비를 지원했다.”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을 독일 유학생들의 구심점으로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공부하러 넓은 세상에 나온 젊은이들이 더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럼 먼저 우리 문화를 알아야 할 게 아닌가. 지금 한국관 행사는 현지 유학생들이 도와주고 있는데 그들에게 이 행사가 얼마나 좋은 배움의 기회인가. 앞으로 많은 유학생이 서로 토론하고 배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처음에 틀을 잘 세워놓으면 잘 굴러갈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고 한다.
“책 읽는 것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이 입시에만 치중하고 있다. 어린 시절 그 좋은 시간에 책을 읽히지 않고 학원에나 몰아놓고 있지 않나. 책은 사람에게 정신적 영양분을 공급하는 원천이다. 원천을 무시하면 안 된다.”

-책 대신 스마트 기기를 집어들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때 주빈국이 한국이었다. 그때 집행위원장으로서 한 건배사를 다시 들려주고 싶다. 독일의 유명한 공구 회사 대표 얘기다. 그에게는 1년에 200만 개가 팔리는 상품이 있었다. 그리고 1년에 고작 20개 정도 팔리는 상품도 있었다. 무엇을 자랑스러워했을까. 바로 20개 팔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공구를 만드는 공구를 제작하는 공구였기 때문이다. 그게 자신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내게는 책이 그 20개 팔리는 공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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