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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조재현 "정치? 자격도 없고, 관심도 없다"

[앵커]



오늘(23일) 현장 인터뷰는 젊음과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 왔습니다. 한 극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만날 분은 배우 조재현 씨입니다. 예술 행정가로서도 아주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죠. 그럼 함께 만나보실까요.



네. 오늘 공연 전인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반갑습니다.) 저는 이 대학로에 아주 오래간만에 나들이를 하는데요. 조재현 씨는 대학로가 아주 친숙한 곳이죠?



[조재현/배우 :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성인이 돼서 배우가 되겠다고 하면서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고 배우가 돼서 대학로에서 계속 무대에 섰던. 어떻게 보면 고향보다 더, 더 깊은 말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사는 곳 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대학로에 직접 극장을 지으셨어요. 저희가 있는 바로 이곳인데 아주 전 재산을 가져다 부으셨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조재현/배우 : 그 얘기를 들으니 또 뒷골이 당기는데, 전 재산뿐만이 아니고 빚이 많죠, 은행빚이.]



[앵커]



근데 이 극장 이름을 보니까요. 수현재 씨어터 인데 이 이름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죠?



[조재현/배우 : 저희 형이 서른아홉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저희 형님도 지금 여기 많이 계시는 카메라 감독님이셨어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죠. 저희 형님이 수현이고 제가 재현인데 그래서 이름을 합쳐서 수현재라고 지었죠. 그런데 왜 굳이 그랬느냐. 제가 어렸을 때 저희 형이 어렸을 때 놀던 곳이 바로 이 장소였거든요. 형이 태어난 곳도 여기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 돌아가신 형 이름과 제 이름을 합쳐서 수현재라고 지었죠.]



[앵커]



그런데 지금 개관작으로 지금 공연 중인 게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잖아요. 직접 출연도 하고 계신대요. 어떠세요?



[조재현/배우 : 뭐가요?]



[앵커]



직접 이렇게 내 극장에서 내 작품을 선보이니.



[조재현/배우 : 지금 대학로의 공연들이 정말 많은 공연들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공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는 공연은 아쉽게도 한쪽으로 치우친 장르 그리고 한정된 관객들 연령대가 그게 좀 불만이었어요. 그와 그녀가 극 중에 50대 남녀거든요. 근데 그들의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는 2, 30대 정서가 반영돼요. 2, 30대 때의 과거로 돌아가서 무대에서 펼쳐지거든요. 그래서 20대 30대 50대 60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연극이 맞겠다 싶어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선택한 거죠.]



[앵커]



이 극 중에서요. 아주 내 마음에 딱 드는 그런 씬이 있으세요?



[조재현/배우 : 그녀가 저한테 한번 막 쏟아붓는 씬이 있어요. 속마음을 그럼 저도 막 쏟아붓는 씬이 있어요. 이 남자가 마지막에 쏟아부을 때는 나는 원래 무책임한 놈이다. 이런 무책임한 나를 너는 다 받아주면서 왜 너는 나한테 그런 기회를 안주느냐. 그러니까 널 좋아할 수가 없다. 널 도와줄 수가 없다. 라고 막 부르짖어요. 너무나 자기방어가 강한 여자를 친구로 있지만, 항상 불만이었다는 거지. 막 쏟아부을 때…]



[앵커]



조재현 씨를 만난다고 하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조재현? 나쁜남자?" 딱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나쁜남자로 기억되는 건 어떠세요.



[조재현/배우 : 나쁘지 않아요, 썩 좋지도 않아요. 사람들이 나쁜 걸 더 많이 기억해요, 좋은 의사도 했고 좋은 국사학자도 했고, 나쁜 걸 더 기억해요. 흉부외과 의사 선생님도 했는데 보통 우리 사람들이 나쁜걸 관심 있어 해요. 싫어하지만 사실은 매력적으로 보고 있어요. 우리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앵커]



보면은 배우 말고도 뭐 기획 연출도 하시고 아 연출이라 보기보다 공연 기획도 하시는데요. 그것 외에도 보니깐 너무 많은 직함을 가지고 계세요.



[조재현/배우 : 내가 이제 40대가 돼가지고 한해 한해 지날수록 한가지씩 한가지씩 더 하게 된 게 많은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제가 거절을 잘 못해요. 그리고 단순해가지고 잘한다 그러면 진짜 잘하는 줄 알고 해요. 그리고 능력있다 그럼 진짜 능력있는 줄 알고 막 해요. 그러다 보니 그렇게 많은 직함을 가지게 되었어요.]



[앵커]



경기도 문화의 전당하고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이게 다 경기도랑 관계가 있는데요. 그리고 경기도 도지사 김문수 도지사와 하고 친분이 두텁다는 그런 얘기도 들었는데요. 친분 때문에 조재현 이 사람도 나중에 결국에는 정치할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조재현/배우 : 선거 있을 때마다 계속 저한테 나가냐 뭐 그런 얘기 들리고 어디 나오겠다 하더라 구체적으로 어디 구에 나온다 하더라 그런 구체적인, 처음부터 그런 얘기는 계속 들렸죠. 처음부터 계속 들렸고 얘기들을 들었구요. 어디서는 공천을 받았다 그러더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공천을 전국의 굉장히 많은 곳에서 받았고. 다 아닙니다. 저는 자격이 없고요. 그쪽에 관심이 없어요.]



[앵커]



아, 그런데요. 연극 말고도 정도전, 요즘 아주 특히나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그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600년 전 고려 말기에 정치상황과 지금 정치상황 아주 비슷하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화제가 되었거든요?



[조재현/배우 : 딱 정치상황이라 그러긴 어렵고요. 고려 말에 정말 백성들이 힘들었잖아요, 그리고 권문세가들의 횡포가 굉장히 심했고. 그랬다보니 백성들은 굶어 죽고 그런 백성들도 많았다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굶어 죽지는 않지만 지금 국민들이 만족하고 행복하고 그런 거는 어떻게 보면 그 시절과 그 시절 백성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래서 정치도 한 부분이 있죠. 지금 뭐 여야 할 것 없이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자기네 어떤 당을 위한, 그죠? 당을 위한 정치 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싸우고 그런 느낌.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 면에서 흡사해 보이는 거죠.]



[앵커]



어떤 배우로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나요.



[조재현/배우 : 후배들에게 이미 참고될 만한 배우. 아, 저 사람은 저런 것도 굉장히 참고할 만한 그런 배우, 국민들께는 배우지만 인간미가 있다 그런 배우로 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벌써 그런 이미지가 많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공연 잘하시구요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재현/배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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