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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업어줄게 … 유리베·푸이그, 담장 팍팍 넘겨줘

21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류현진(앞)에게 장난을 거는 후안 유리베. 류현진보다 여덟 살이나 많지만 동갑내기 친구같다. 지난해 류현진이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시드니AP=뉴시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토미 라소다(87) LA 다저스 고문의 격언을 뒤집어 생각하면 야구팬에게 가장 기쁜 날은 개막일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2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로 2014 시즌을 시작한다.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 국제화 정책에 따라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개막 2연전이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시작하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30개 팀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15개 팀씩 나눠 치르는 메이저리그의 본격적인 시즌은 31일 시작된다.



류, 천적 애리조나 상대 첫 승 도전
타격 괜찮아 8번 타자로 나설 수도
투타 핵심 커쇼·푸이그 여전히 든든
월드시리즈 진출, 켐프 부활이 관건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팀은 류현진(27)이 뛰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90승72패)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펼쳐 역전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데뷔 첫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류현진 등 주축 선수가 건재한 다저스는 올해도 지구 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저스의 핵심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다. 커쇼는 지난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의 빼어난 성적으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가장 뛰어난 투수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7년간 2억15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총액으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6위지만 연평균으로는 역대 1위다. 시범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커쇼에게 맡겼다.



 커쇼에 이어 2선발을 맡는 잭 그레인키(31)는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호주 원정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로 재활훈련을 한 그레인키는 지난 18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무실점했다. 올해도 커쇼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다저스 선발투수 중에서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4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러닝 훈련량을 늘리는 등 지난해보다 일찍 시즌을 준비한 덕분이다. 지난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한 류현진으로선 첫 등판부터 천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2·3선발과 달리 4·5선발은 전망이 어둡다. 댄 하렌(34)과 조시 베켓(34), 폴 마홀름(32)이 뚜렷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5월께 복귀하는 채드 빌링슬리(30)가 마운드 운영의 변수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빌링슬리는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마무리 켄리 얀센(27)을 필두로 한 구원진은 강력하다.



  지난해 후반기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끈 타선은 올해도 위력적이다.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던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4)는 올해 1번 타자로 변신한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푸이그는 20일 열린 호주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동점 2점 홈런과 빨랫줄 같은 송구로 괴력을 뽐냈다. 그는 최근 여자친구가 출산을 해 아버지가 됐다. 거침없던 행동거지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핸리 라미레스(31)와 아드리안 곤잘레스(32), 안방마님 A J 엘리스(33)는 여전히 든든한 류현진의 지원군이다.



 다저스의 가장 큰 변수는 팀의 리더이자 중심타자인 맷 켐프(30)의 부활 여부다. 2011년 39홈런·40도루를 기록한 켐프는 2012년에는 106경기, 지난해에는 7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입은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출장이 어렵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켐프가 다저스의 와일드카드”라고 지적했다. 켐프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폭발적인 타선의 힘을 보강할 수 있다. 류현진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받는 후안 유리베(35)도 다저스에 남았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됐던 유리베는 다저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류현진이 8번 타자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매팅리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투수를 8번 타순에 넣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격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타격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인 9번 타자를 맡는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투수를 8번으로 넣는 대신 빠른 발을 가진 디 고든을 9번에 둬서 1번 타자로 연결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단 전제조건은 있다. 지난해 타율 0.328(58타수 19안타)을 기록한 그레인키처럼 타격이 강한 투수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타율 0.207(58타수 12안타)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보인 류현진이 8번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김효경 기자

연봉 1위 다저스, 우승 5순위



미국 ESPN이 선정한 우승후보 6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 올해는 우승 1순위. 지난해 19승을 올린 애덤 웨인라이트 건재. 선발진뿐 아니라 불펜까지 탄탄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12년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타격·홈런·타점)이며 지난해 타격왕인 미겔 카브레라 보유. 저스틴 벌랜더-맥스 슈어저-아니발 산체스로 짜인 막강 선발 3총사



3위 워싱턴 내셔널스



1루를 제외하면 약점이 보이지 않는 단단한 팀. 베테랑 감독 데이비 존슨의 후임으로 팀을 맡은 40대 감독 맷 윌리엄스의 팀 장악 여부가 변수



4위 탬파베이 레이스



몸값이 폭등한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1년 계약(1400만 달러).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꼽힘



5위 LA 다저스



연봉 총액 1위 팀.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 2, 3선발은 두려움 그 자체. 마무리 얀센이 이끄는 구원투수진도 든든. 켐프와 푸이그의 활약이 변수



6위 보스턴 레드삭스



지난해 우승팀.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라이벌 양키스로 떠났지만 우승 멤버 대다수가 잔류. 유망주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잰더 보가츠의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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