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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시간 넘게 먹통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의 네트워크에 20일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의 휴대전화가 5시간 넘게 불통됐다.

일부 이용자이긴 하지만 휴대전화 불통이 이렇게 장시간 지속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2008년 SK텔레콤의 3G망 구축 초기에 2시간여 동안 통화 장애가 있은 사고 이후 최장시간 동안 통화가 안된 것이다. 특히 가입자가 2700만 명이 넘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서 통화 장애가 발생한 탓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통화에 필요한 일부 장비에 장애가 발생했다. 장비는 20여 분 만에 복구했지만 통화량이 계속 몰리며 SK텔레콤 이용자 중 일부가 전화를 걸거나 받지 못했다.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음성통화 장애를 겪은 SK텔레콤 고객들은 데이터 통신도 불통이었다. e메일이나 지도·내비게이션 등을 쓸 수 없어 전화가 아예 먹통이 된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전화를 거는 상대의 위치를 찾아주는 가입자 확인 모듈(HLR)이라는 장비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신망이 아니라 HLR에 장애가 발생해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더라도 통화가 안 됐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데이터망 장애로 일부 고객이 데이터 송수신이 안 되는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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