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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분 세탁기, 하단 냉동 냉장고 … LG 유럽 공략 신무기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LG전자의 ‘이노페스트2014’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TV’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세탁기·냉장고·청소기에서 TV·모바일기기까지 유럽에 새로 출시할 신제품 13종 110여 개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LG전자]

보통 드럼세탁기의 세탁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그러나 모터를 벨트로 구동하는 게 아니라 모터 자체가 직접 돌아가게 하고 드럼 안에 제트 스프레이, 즉 강한 물살을 분사하면 이 시간을 59분으로 확 줄일 수 있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터보워시’ 기술이다. 에너지 사용량은 15%, 물 사용량은 40% 줄어든다.

 LG전자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럽의 주요 거래처와 기자 450여 명을 초청해 ‘이노페스트(InnoFest) 2014, 유럽’ 행사를 열었다. 유럽에 새로 출시될 신제품 13종 110여 개 모델을 공개했다. 세탁기·냉장고·청소기 등 백색가전은 물론 TV와 모바일 제품까지 망라했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인 나영배 전무는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고효율 신개념 제품을 대거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밀레·보쉬·AEG 등 백색가전 로컬 브랜드들이 많은 유럽에서도 LG전자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공개된 제품 중엔 유럽 소비자의 기호와 욕구를 감안한 게 많았다. 냉장고의 경우 냉동실이 밑에 있는 ‘보텀 프리저’ 타입으로 유럽의 최고에너지 효율 등급(A+++)보다 1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모델이 포함됐다. 스틱형 청소기에 핸디형을 결합한 무선 ‘투 인 원(2 in 1)’ 청소기도 공개됐다.

 TV의 경우 집이 작은 유럽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의 TV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배려해 49인치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크기의 초고화질(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77인치 올레드 TV는 2만5000달러(약 2700만원) 정도”라며 “유럽에서 이런 최첨단 TV를 선주문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영국 전자제품 전문지 엑스퍼트리뷰의 톰 모건 기자는 “유럽에 처음 출시되는 제품을 보는 건 멋진 일”이라며 “TV가 흥미롭고, 에너지절약형 냉장고와 세탁기 등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네치아=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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