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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자·배정혜 춤과 삶 … 되돌아 본 70년

원로 춤꾼들의 춤인생 정리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김매자(71) 창무예술원 이사장과 배정혜(70)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각각 자신의 춤과 삶을 돌아보는 공연을 마련했다.

 26, 2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는 ‘한국 창작무의 대모’로 꼽히는 안무가 김매자의 대표작 세 작품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자리다. 우리네 인생을 집약해 보여주는 ‘봄날은 간다’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언 강 위를 건너는 행위를 무용 언어로 형상화한 ‘얼음강’, 전통악기의 다양한 선율과 탈춤·농악 등 전통춤의 흥을 되살린 ‘춤, 그 신명’ 등이다. 공연 기간 중 아르코예술극장에선 김중만 사진작가가 지난 2년 여 동안 촬영한 김 이사장의 무용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관람료 2만∼3만원. 02-337-5961.

 배정혜 전 예술감독의 칠순 기념 공연인 ‘춤, 70Years 배정혜’는 29, 30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다. ‘연화경승무’ ‘풀피리’ 등 배 전 감독의 안무작 22편을 태혜신 경희대 무용과 교수, 이정윤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수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등 제자 22명이 출연해 스승에 대한 헌정무대로 꾸민다. 세 시간 동안 2막4장의 공연이 펼쳐지며, 4개의 장은 각각 민속·궁중·무속·타악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 마지막 무대에 올라 직접 춤을 출 계획인 배 전 감독은 “내 춤인생을 정리하는 의미의 공연이자, 춤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공연”이라며 “시대에 맞는 ‘신(新)전통춤’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람료 3만∼10만원. 02-2204-116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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