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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김단비가 내렸다

‘연봉 퀸’ 김단비(24·1m80㎝·사진)가 신한은행 승리의 여신이 됐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 KB스타즈와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한 신한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2차전은 22일 KB스타즈 홈인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쿼터부터 4쿼터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의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27-33으로 뒤진 2쿼터 막바지 3점라인보다 훨씬 뒤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3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이 10분 동안 27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3쿼터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5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는 펄쩍 뛰어올라 블록슛까지 해냈다. 이날 김단비는 12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의 올 시즌 연봉은 3억원. 여자 농구 최고연봉 선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못해 부담이 컸다. 김단비는 경기 후 “감독님이 수비만 신경 쓰라고 했다. 리바운드를 열심히 잡다 보니 공격도 잘됐다”며 “하루 쉬는 만큼 잘 준비해 2차전을 꼭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29득점·13리바운드)·변연하(17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KB는 3점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변연하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맞고 튀어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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