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시가 있는 아침] 앵두꽃이 피면

앵두꽃이 피면  - 곽재구(1954~ )


앵두꽃이 피면

가시내야

북한 가시내야

너에게 첫 입맞춤을 주랴

햇살도 곱디고운

조선 청보리 햇살 거두어다

바람도 실하디 실한

남도 산머루 바람 거두어다

너의 속살 고운 치마폭에 널어놓고

돌산머리 애장터

아메리카나 소비에트나

팔푼 얼간패 좀 보라고

앵두꽃이 피면

가시내야

북한 가시내야

너에게 오천 년 조선 머스마의

까치동 첫사랑을 주랴.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로 시작되는 시 ‘사평 역에서’는 1981년 새해 벽두를 떠들썩하게 했지요. 그해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었습니다. 그 곽재구 시인의 다른 시편 ‘앵두꽃이 피면’을 읽습니다. 돌산머리에 앵두꽃이 피면 북한 가시내와 남한 머스마의 첫사랑이 이루어지겠네요. 오롯이 우리가 자주적으로 이룬 통일, 그것을 염원하는 시인의 말이 달콤합니다. 2만 달러 이상 국민소득에 5000만 인구를 가진 강국. 세계 일곱 나라밖에 없다는 강국들의 클럽인 2050. 우리나라도 그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25전쟁으로 초토화된 지 60년 만에 일어난 일이라 모두들 기적이라 말합니다. 이제 통일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남과 북 모두에게 ‘대박’입니다. 앵두꽃만 피면 됩니다. < 강현덕·시조시인>

▶ [시가 있는 아침]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