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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경기부양 나선 중국, 주택 사업에 174조원 투입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미니 경기부양에 나선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올해 1조 위안(약 174조원)을 판자촌 재개발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빈부 격차가 낳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리커창은 나흘 전인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수십만 명이 여전히 판자촌에 살고 있다”며 “기본권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혜택을 보는 인구가 방대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475만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빈부 차를 완화해 내수를 자극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판자촌 개량 사업은 리커창이 제시한 올 성장률 7.5%를 달성하기 위한 부양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신화통신은 하루 전 “중국 정부가 재개발 등 도시 현대화를 지속 가능하고 건전한 경제발전의 엔진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직후 4조 위안짜리 경기부양 예산을 편성해 2년에 걸쳐 투입했다. 이번 판자촌 재개발 예산은 올해 투입되는 돈이다. 연간 투입액 기준으로 보면 2008년의 절반 규모 경기부양인 셈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 달러와 견준 위안화 하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한 첫날인 이날 위안화 값은 전날보다 0.29% 떨어진 6.17위안을 기록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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