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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깎는 자산구조조정 13건 … 2년 만에 부채율 20%p 줄여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해상시추선을 방문하여 시추작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채관리 및 감축을 위해 사업 방식을 과감하게 쇄신하고, 자원 개발 사업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부채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공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12년부터 자산합리화를 추진해왔다. 2년에 걸쳐 모두 13건의 자산구조조정이 실행됐다.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부채증가 없이 사업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미국 앵커(Ankor) 및 이글포드(Eagle Ford) 자산에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8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미국 EP 에너지와 캐나다 하베스트 보유 자산에 자산유동화를 진행하여 3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스마일리(Smiley)를 비롯해 캐나다 하베스트와 영국 다나 등 3개 자회사 보유 자산을 매각해 1억4500만 달러를 끌어왔다. 처분 이익만 5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자구 노력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 193%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73%로 20%포인트 낮췄다. 한국석유공사는 2017년까지 158%로 부채비율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전에 내놓았던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의 부채비율은 167%였지만, 추가 자구 노력을 통해 9%포인트를 더 낮춘다는 것이다. 기존 재무관리 계획에 따라 투자재원을 3조원 조달하는 것에 더해 1조원 안팎의 ‘실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생산자산 매입에서 탐사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해 투자비를 축소하고 비핵심 자산을 재편성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 절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부채 감축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2년 8월 서문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재무 리스크와 부채 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8월엔 자산합리화 전담반도 신설했다. 같은 해 12월 CEO 중심의 경영쇄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경영 혁신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사장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쇄신 실적을 직접 점검하고 본부장은 분과반장으로 활동하며 부채관리, 자신합리화, 기술자립화, 경영혁신 등을 책임진다. 또 핵심역량과 사업에 집중하는 경영혁신도 추진한다. 석유개발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고 해외사무소 등 조직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석유개발 탐사 성공률을 높여 수익을 개선하고 투자 여력을 확대하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추진한다. 45개의 핵심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단기 15개, 중기 22개, 장기 8개 등 단계별로 기술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셰일가스 개발기술 3단계 자립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현장 연계형 기술역량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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