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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승부조작 폭로 후 투신

[사진 천민기 페이스북 캡처]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League of Legends)의 전직 프로게이머가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자택에서 투신했다.

13일 오전 6시쯤 부산시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 천민기(22ㆍ전 AHQ KOREA 소속)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천씨는 다리와 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천씨는 자신의 집(12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씨는 이날 오전 5시15분 LoL 팬사이트 게시판에 ‘AHQ KOREA 승부조작 자백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천씨는 “전 소속팀 'AHQ KOREA'는 노대철 감독의 토토(사설 스포츠 도박) 때문에 만들어진 팀”이라며 “대기업 팀에게 지라는 오더(지시)를 감독에게 받았다”고 적었다. 또 그는 “AHQ라는 대만의 기업으로부터 스폰(지원)을 받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게임장비만 지원받았고 숙소비와 월급은 감독이 사비로 지급했다”고 적었다. 천씨는 페이스북에도 “승부조작에 연루돼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천씨가 소속됐던 AHQ KOREA는 지난해 3월 구성됐다가 한 달 여 만에 해체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담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협회는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14일 경찰에 고발장을 내기로 했다. 승부조작을 지시했다고 천씨가 지목한 노대철 전 감독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다.

LoL은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출시·운영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국내에는 12개 LoL 프로팀이 있다. 천씨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LoL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동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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