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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은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관. [중앙포토]
물처럼 흐르는 디자인, 강철처럼 강인한 성격.



가구서 대형 건물까지 막힘·경계 없는 디자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요약하는 말이다. 그가 설계한 건축물은 보는 관점에 따라 모습이 수시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유동적이고 애매모호해 보이지만, 일하는 방식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압도할 만큼 강력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건축계에서 오랫동안 ‘페이퍼 아키틱트’(paper architect·종이 건축가라는 뜻)라 불렸다. 도면 위에 그림만 그리고 실제로 땅 위에 지어지는 건물이 없었다는 뜻이다. 때문에 도안을 실현시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들었다.



디자인은 파격적이고 과감한데, 쉽사리 타협하지 않아 건물이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디드는 “타협이 싫다. 타협이란 프로젝트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다양한 재료, 섬세한 디테일 등을 공부하며 언젠가 이 노력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의 디자인 컨셉트는 막힘도 경계도 없다는 점이 남다르다. 건축에서부터 가구, 작은 스푼 디자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재료의 고정관념을 깨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다양한 제품에 담아왔다.



 그의 디자인이 실현되는 데는 3D 시뮬레이션 등 디지털 기술도 큰 몫을 했다. 그는 “컴퓨터가 있기에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한 형태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야말로 황홀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열어놓은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유영하며 건축의 진보를 이루겠다는 것, 그게 하디드의 야심이다.



이은주 기자



◆자하 하디드(Zaha Hadid ·63)=195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베이루트 어메리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AA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스승인 렘 쿨하스 건축사무소(O.M.A)에서 일했으며 80년 자신의 설계사무소를 열었다. 비트라 소방서(1994)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요 프로젝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2002), 독일 라이프치히 BMW센트럴 빌딩(2005), 이탈리아 로마 MAXXI(2010)등. 현재 350명의 스태프와 함께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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