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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습격 … 썰매하키 4강 문턱서 미끌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11일 러시아 소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 겨울 패럴림픽 예선 B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져 B조 4위에 머물렀다. 선수층이 얇아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떨어진 결과였다. 실점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소치=사진공동취재단]
“두 번째니까 이번에는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에이스 정승환(28·강원도청)은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한국이 약체 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 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예선 B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한국은 1연장승2패(승점2)로 B조 4위에 머물러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소치 패럴림픽 예선 최종전
약체 이탈리아에 1대 2 아쉬운 패
"메달 따서 팀 늘어나길 바랐는데…"

 한국은 1피리어드 9분55초 만에 선제점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알렉시스 레페르디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 마크리의 스냅슛이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실점 이후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빗나가 2피리어드까지 0-1로 뒤졌다.



 3피리어드에서 만회골이 터졌다. 에이스 정승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승환은 왼쪽 진영을 파고들어 두 명의 수비를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에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불과 47초 뒤 한국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탈리아의 플로리안 플랑커가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 골키퍼 대신 공격수를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정승환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정승환은 앞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전에서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히 미국전에서는 과격한 반칙을 당해 얼음판 위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전에서도 늑골 통증 때문에 진통제까지 맞았다. 멋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정승환뿐만 아니었다. 한민수(44·강원도청)는 “아픈 선수가 많았다. 더구나 우리 팀은 주축이 되는 강원도청 선수가 11명뿐이다. 다른 클럽팀 소속 6명은 아무래도 기량 차가 있어 17명이 골고루 뛰는 다른 팀에 비해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는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고,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패럴림픽 최종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했고,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꺾어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다. 그러나 혈투가 이어지면서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전력 불균형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은 강원도청이 유일한 실업팀이고, 클럽 팀이 4개뿐이라 전체 선수가 50여 명에 불과하다. 한민수는 “2006년 강원도청이 생기면서 팀이 강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메달이 꼭 필요했다. 관심을 받고, 실업팀이 1개라도 더 생겨야 평창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지 않겠나”며 아쉬워했다.



소치=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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