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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이 한국 최고로 뽑은 대구경찰 수색견 '체포왕 레리'

11일 김민철(39) 경장이 레리에게 복종 훈련을 시키고 있다. [사진 대구경찰청]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최고의 경찰견으로 뽑은 수색견이 대구에 있다. 만3세 독일산 셰퍼드 수컷 ‘레리’다. 레리는 지난해 8월 국내 최고의 경찰견 10여 마리와 제주도에서 미국 생존전문가를 먼저 수색해 찾는 디스커버리 TV쇼 ‘맨 헌터’에 출연해 1등을 했다. 2살짜리 셰퍼드가 더 나이 많고, 더 훈련받은 쟁쟁한 이력의 국내 경찰견을 모두 물리친 것이다.



2년 간 범죄 20건 해결 도와

 ‘앉아’ ‘일어서’ ‘기다려’ 등 기본 복종 훈련을 마치고 한 살 때인 2012년 대구경찰청에 배치된 레리는 냄새로 사건을 해결하는 지역에서 유일한 체취 수색견이다. 대구에 둥지를 튼 레리는 2년여 간 살인·방화·납치 등 20건의 범죄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 사건 해결을 도왔다. 킁킁거리며 사건 현장을 누빈다고 해서 별명이 ‘킁킁이 체포왕’이다. 국내에 있는 7마리 체취 수색견 중에서도 최고의 명견으로 꼽힌다.



 레리가 명석해지는 데는 핸들러(견 지도수)인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김민철(39) 경장의 역할이 컸다. 독특한 훈련법 덕분이다. 이른바 ‘요구르트병’ 훈련이다. 요구르트병처럼 생긴 플라스틱 병에 냄새 묻은 천을 넣고 구멍을 3~4개 낸다. 그리고 야산 7∼8부 능선에 숨긴 뒤 레리에게 이 병을 찾도록 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레리는 일주일에 3일은 요구르트 훈련을, 나머지는 대구경찰청 운동장에서 복종 훈련 을 하고 있다.



 김 경장의 레리 키우기는 그의 아버지 때부터 2대째 개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동물병원 수의사였다.



 김 경장 은 “ 레리가 여덟 살쯤 은퇴할 때까지 가족처럼 사건 현장을 함께 누비며 대구 시민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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