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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입주자대표회장 선거…당선 무효라더니 아무 설명없이 11일 만에 회장 취임



지난달 입주자대표회장 당선 무효 소동을 빚은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가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江南通新 3월 5일자 6면 참조>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현대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부정 투표 의혹을 받아들여 ‘회장 당선 무효 공고’를 냈지만, 출마한 두 후보 가운데 더 많은 표를 받은 도모(73)씨가 이를 무시하고 새 입주자대표회를 꾸린 것이다.



 선관위는 당초 당선자 무효 공고를 내고 이번달에 재선거를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기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선관위원들에게 ‘동반 사퇴’를 권고하고, 선관위원장 유모씨가 사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선거를 관리하고 재선거를 추진할 당사자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자 당선이 무효처리됐던 도씨가 지난 6일 새 입주자대표회장 자격으로 각 동대표들과 첫 상견례를 열었다. 회장 취임사도 냈다.



 이에 대해 후보자 정모(66)씨는 “이번 선거는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이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재선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구선관위는 “재선거 요청이 들어왔지만 현재는 6·4 지방선거 업무 때문에 아파트 선거를 위탁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 입주자대표회 측은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 법적 소송을 하라”고 맞서고 있다.



 입장이 난처해진 건 아파트 관리사무소다. 선관위 지시를 받아 처음엔 당선 무효 공고문을 붙였지만, 이내 새 회장이 요구한 동대표 상견례 공고문과 취임사 부착을 허용했다. 당선자가 없다고 발표한 지 며칠만에 당선자 공고도 없이 새 회장의 취임사가 내걸리는 촌극이 빚어진 것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 내 유일한 법적 단체이자 상위 단체인 입주자대표회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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