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기초생활수급 모자 숨진 채 발견 "나 혼자 가려다가…"

울산에서 정신질환을 앓아왔던 어머니가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울산 중구의 한 단독주택 1층에서 A(50·여)씨와 아들 B(28)씨가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목에 칼로 찔린 상처가 있었고, 어머니의 머리맡에는 흉기가 놓여져 있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망한지 최소 1개월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방안에는 어머니 A씨가 오빠에게 쓴 A4 용지 절반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나 혼자 저 세상 가려다가 아들도 데리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생활고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어머니 A씨는 수년전부터 우울증과 알콜중독 등의 정신질환을 앓아와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편과 20년 전에 사별한 A씨는 청각·지체장애 4급으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돼 월 48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함께 사는 아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어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인해 보증금 100만원에 17만원 월세를 냈으나 4개월간 월세가 밀렸다. 같은 집 2층에 사는 집주인은 "평소에도 문이 잠겨 있어 서로 만날 수 없었다"면서 "지난 설명절때 딸이 전화통화를 한 이후에는 만나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울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