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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 20회, 지속적 17회 … 리커창의 '개혁 강조' 화법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각종 품사와 숫자를 활용해 중국의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품사로 본 전인대 업무보고
국민 불만은 명사, 정책 설명은 동사

 그는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불만이 가장 큰 14개 정책을 거론하면서 ‘명사’를 사용했다. 부패·부동산·농업·취업·의료·신용·식품·교육 등 명사 단어를 나열하면서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지난해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정책에 대한 국민 불만을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은 채 개혁 심화를 위해 각 부문별 정책을 나열하는 식으로 업무보고를 한 것과 대조된다. 리 총리는 또 발전을 119회 말했고 경제(80)·개혁(77)·사회(69)·건설(63)·추진(62) 등의 명사도 반복해 언급했다.



 리 총리는 이 같은 국민 불만에 대해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설명하면서 ‘동사’를 활용했다. 이번 보고에서 가장 많이 나온 동사는 ‘추진하다(推進)’로 9번 거론됐다. 정부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답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강화하다(加强)’라는 동사가 8번 사용됐는데 이는 과거보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밖에 ‘개선하다(改善)’ ‘창신하다(創新)’가 각각 5번 사용됐다. 이는 정책 시행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용사’와 ‘부사’는 정부의 각오를 전달하기 위해 활용됐다. 그는 “정부의 모든 업무가 ‘전면적(全面的)’으로 법치 궤도에 오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등 ‘전면적’이라는 부사를 20번 반복했다. ‘지속적(堅持)’이라는 부사는 17번에 걸쳐 사용됐는데 모두 전면적인 개혁이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단어들이다.



 구체적 숫자를 제시한 것도 이전과 확연히 다른 점이다. 리 총리는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 7.5%는 물론 서민주택 건설(700만 채), 도시호적 및 취업 농민 숫자(1억 명), 재정적자(1조3500억 위안), 도시 실업률(4.6% 이내), 중앙정부 권한 지방 이양(200 건 이상) 등 50여 부문에 대해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했다. 올 국가 경영 실적을 내년에 평가받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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