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영화 공짜" 유인해 43억 빼간 웹하드 업체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최근 자신의 통장에서 매달 1만5000원이 자동 결제되고 있음을 알았다. 무려 2년간 24번이나 돈이 빠져나갔다. 이동통신사에 알아보니 과거 ‘최신 영화 7일 무료 다운로드’란 문구를 보고 웹하드 사이트에 가입한 게 원인이었다. 당시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 번호까지 입력하며 가입했지만 다운받을 만한 동영상 파일이 거의 없어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사이트 운영자들은 가입 후 일주일이 지나 무료 이벤트 기간이 끝나자 김씨 몰래 자동결제 회원으로 전환해 소액결제를 청구해왔다. 김씨는 “피해를 입고 사이트에 가니 ‘이벤트 종료 시 매월 일정금액이 부과된다’는 안내문구가 사이트 밑에 작은 글씨로 있었다”며 “결제내역 통보 문자도 보냈다는데 스팸문자처럼 꾸며져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런 수법으로 14만4454명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소액결제를 통해 4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웹하드 업체 대표 원모(33)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소액결제를 대행한 혐의(사기 방조)로 소액결제대행사 직원 임모(39)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 등은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웹하드 사이트 10개를 개설해 1인당 매달 1만∼1만6500원씩 자동 소액결제를 청구했다. 자동결제 승인에 필요한 인증번호는 이벤트 당첨 경품 발송을 위한 본인인증 절차라고 속여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결제 여부를 이용자가 분명히 알게 하고 자동결제는 결제될 때마다 이용자가 승인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