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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갤S5, 90만원 안팎 될 듯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이 이전 모델들보다 낮은 80만원 후반~90만원 초반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은 5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5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출고가격은) 거의 다 정해 간다”고 답했다.

 갤럭시S5 출시 직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고급화 경쟁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는 3기가바이트(GB)인 갤럭시노트3보다 적은 2GB만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도 1년 전 모델인 S4와 같은 풀HD 해상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전 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80만원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공격적으로 갤럭시S5의 출고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마케팅 담당)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예상보다 가격 경쟁력을 더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한 영국의 클로브는 갤럭시S5 가격을 550파운드(98만원)으로 매겼다. 갤럭시S4보다 30파운드(약 5만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갤럭시S4 LTE-A’는 출고가격이 96만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4월 출시한 ‘갤럭시S4’는 89만9000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갤럭시S5는 80만원대 중반 정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분석이다. 법정 보조금 한도(27만원)를 적용하면 소비자들은 60만원 안팎에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100만원이 넘는 노트 시리즈와 80만원대의 갤럭시S 시리즈로 고급제품 라인업을 이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5는 다음 달 11일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2’와 함께 전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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