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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유럽 4국 간 정몽구 "수요 증대 대응"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왼쪽에서 셋째)이 4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기아차 공장을 방문해 차량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스포티지와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 밴가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기아차의 인기 덕택에 지난해 31만3000여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사진 현대·기아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곧 76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정 회장이지만 오전 6시를 전후한 시간이면 어김없이 서울 양재동 본사로 출근한다. 국경을 넘어도 부지런함은 여전했다.

성능 높인 제네시스 등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신형 쏘나타, 2270만~3010만원



 4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정 회장은 여지없이 2박3일간 4개국 순회라는 강행군을 진행 중이다. 출국 당일 시차 적응도 없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둘러본 정 회장은 5일 오전에는 인접국인 체코의 현대차 공장을 찾았다. 이어 당일 오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판매법인과 인근의 현대기아 유럽기술연구소, 6일에는 러시아로 날아가 현지 생산법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유럽행은 5개월 만에 똑같이 재연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22일에도 유럽을 찾아 이번에 방문하는 현장들을 둘러봤었다.



 왜 유럽일까.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유럽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현대·기아차는 씨드·i30·i10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면서 거의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 회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의 수요가 증대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자동차의 본고장이자 프리미엄 브랜드가 즐비한 고급 시장에서 성과를 올려 현대·기아차의 품질력을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경량화·연비·출력·가격 등이 그동안의 현대·기아차를 특징짓는 단어였다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품질력에 대한 강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량 증가를 감수하면서도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한 제네시스와 쏘울을 유럽 시장에 출시해 품질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아볼 생각이다. 정 회장은 “지난 6년이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유지하고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다. 특히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정 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또 다른 야심작 신형 쏘나타의 예상가격을 5일 공개하고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2.0가솔린 모델은 2270만∼2880만원이고 2.4 가솔린 모델은 2400만∼301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 인터넷 등에 공개된 세부 가격표 자료는 20만원씩 더 인상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2.0모델은 2270만원·2550만원·2860만원의 3개 등급, 2.4모델은 2400만원·2990만원의 2개 등급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 때 참고하라고 일선 영업점에 내려보낸 자료”라며 “최종 가격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이 최저 등급부터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2.4모델의 최저 등급이 2.0모델 중간 등급보다도 싸다는 점이다. 이는 단종 직전인 2011년식 YF쏘나타 2.4모델 가격(2888만원, 3000만원)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중형차들이 2.5L 이상의 고배기량 엔진을 채용하면서 준대형차인 현대차 그랜저와 동급인 것처럼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캠리의 상대는 그랜저가 아닌 쏘나타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고 고배기량 중형차 선호 수요를 감안해 2.4모델을 부활시켰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24일 출시된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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