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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강화, 트위터 정치 편향 오해 씻겠다"

트위터코리아의 초대 사령탑인 소영선 대표는 영국 런던의 BBC 본사에서 모바일 전략담당 임원을 지낸 미디어와 SNS 전문가다. [사진 트위터코리아]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트위터는 현재 30여 개 언어로 하루 평균 5억 개의 트윗(메시지)이 날아다니는 글로벌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다. 2011년 1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뒤 그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정치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사건·사고 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그런 트위터가 지난해 말 소리소문 없이 한국법인을 만들었다.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거의 3년이 다 돼서였다. BBC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를 지낸 소영선(45)씨가 한국법인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왜 인제야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까. 소 대표는 5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오해를 씻고 미디어와 콘텐트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실제 트위터에서 오간 데이터를 뽑아 보면 정치 이야기는 생각보다 적고 영화나 음악·스포츠 같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트윗이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자극적인 정치 관련 트윗이 인터넷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실제보다 정치 중심적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 팔로어가 많은 상위 20위 사용자 중에는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14위)씨를 제외하고는 전부 연예인이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팔로어 35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수가 16명이고 방송인 2명(하하·노홍철), 탤런트 1명(이민호)이다.

 트위터코리아는 최근 끝난 소치 겨울올림픽과 6월 지방선거·브라질 월드컵, 9월의 인천 아시안게임 등을 계기로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 대표는 “음악·스포츠·예능·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신문·방송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나 대형 공연 등 빅이벤트에 ‘실시간 투표’나 ‘뉴 트렌드’ 같은 코너를 열고 언론사에도 별도의 계정을 제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트위터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사용자들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소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트위터 사용자가 매년 37%씩 성장하고 있고 액티브 유저(주 1회 이상 트위터를 이용하는 실제 사용자 수)도 매년 30%씩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사용자의 75%가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라는 점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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